지난 겨울에 한사람을 알았습니다.
한번보고 가벼운 인사와 몇마디 주고받은 말이전부..
계절이바뀌어 어느날 우연히 그와 마주쳤습니다.뒷통수에 와닿는 시선과 내맘의 설레임..서로 바로 알아보진 못했지만 가슴의 두근거림은 아마도 내가 그를 조아하고 기다렸었나 봅니다.
그와 함께 저녁을 먹었고 빨리가는 시간을 아쉬어하며 작별을 했습니다.
해외로 몇주간 떠나는 그를 배웅해주고 가끔 걸려오는 그의 전화를 반갑게 받으며 그를 기다렸지요. 3번째 만남이였습니다.
그가 오던날 그를 마중나가 돌아오는길에 점심을 먹고 술은 조금 마셨지요.짐을 들어 주느라 그의 집에 들르게 되었는데 그냥 따뜻하게 안아보기만 했습니다. 그의 느낌이 조았고 그래서 그다음날도 아침부터 그의전활 기다리다가 제가 먼저 걸었고 그의집으로 갔습니다.
그는 혼자 살고 있습니다.
아는거라곤 그의나이와 이름뿐입니다.그외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왜 혼자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그뿐입니다.
저는 4살난 아이가 있는 주부입니다. 조아하는 일도 있고 이루고 싶은 꿈도 있고..
그날 그와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뒤 그가 저를 보는게 수줍기만 했습니다.
돌아오는길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살아가면서 애인을 만들지 않겠다던 내결심..사람을 만나되 몸은 섞지 않겠다던 내의지,목표한 바를 이룰때까진 앞만 보고 가자던 내신념...
사람들이 무슨얘기를 하던 떳떳하고 흔들림 없던 나..
그러나 그날로 와르르.....내가 왜 그를 원했고 사랑을 나누었는지..다음날 걸려오는 그의전활 받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의 정리를 하고 싶어서.. 그를 만나지않을까?
그냥 이대로 감정이 이끄는데로 그와 만나도 되는걸까?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한채..글을 올림니다..그는 제 이런맘을 알고 있을런지.. 나만큼 잠못자 뒤척이며 내생각을 할런지..
지금도 그가 그립습니다.
만난건 4번밖에 안되는데.....저 바보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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