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새벽 2시 30분
이시간에 주부가 잠 않자고 뭐하냐고요?!
정말 우울해서 잠이 오질 않네요, 저는 지금 24살 밖에 않된 새내기 주부 랍니다, 뱃속에 5개월된 아기도 있구요. 그아기의 애칭이 똘똘이랍니다, 오늘 저녁에 대청소를 하려고 했는데 다 망했지 몹니까, 우리 신랑 어떻게 보면 별일 아닌데 어떻게 보면 참 야속합니다,
무슨일이냐구요? 저녁에 밥먹고 몸이 너무 힘들어서 산더미 같이 쌓인 설겆이를 남편에게 부탁했어요 좀 해달라고. 알았다고 하더군요.새벽 1시가 지났는데도 않하길래 방에 가 봤더니 잠을 자더라구요.말이나 말지. 왜 임신하면 조그만일에 이렇게도 눈물이 나는지.... 설겆이를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남편이 내가 설겆이하는걸 보더니 옆에와서는 이시간에 무슨 설겆이냐고 구박을 하는거예요,저는 울면서 됬다고 하니까 성격 이상하다고 하면서 방으로 들어가는거예요, 참 속상하더라구요.
그래도 임신한 부인이 울면서 설겆이 하는데 설마 자기야 하겠냐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코고는 소리가 들리는거 있죠
정말 얼마나 기가 막히고 속상하던지....
정말 이럴땐 결혼이고 뭐고 내가 왜 이렇게 빨리 결혼해서 이러고 사나 싶더라고요
지금도 우울하네요 아가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항상 좋은생각과 좋은 것만 봐야 하는데, 오늘도 주책없이 울었으니....
미안하다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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