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뭘까?
집에 우두커니 있자면, ---난, 뭘까?---
이 공간에 들어오면 다들 직장 생활하느라 바쁘고 자기 만족도 느끼고 그러는데, 완전 전업 주부로만 머물고 있는 내가 조금은 서글프구...
왕년에는 나도 한가락 했었다우, 2년 만에 다 물말아 먹긴 힜지만, 인쇄소 사장하면서 인천 바닥에서 이 사람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만큼 유명세도 있었건만.
비도 억세게 오고, 비 온다고 귀찮아서 아무도 커피 마셔주러 안 오는 이런 날은 정말 외로워요.
잠시라도 맞벌이를 해 봐서 힘든거 뻔히 알면서도 바깥 세상 구경 못하고 답답해져만 가는 이 시간이 너무 힘겹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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