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네요, 어쨌든 며느리 생각 쬐끔은 해주는 시엄니니까.
제헌절날 시엄니 보러 갔었죠.
막내 시누이가 슈퍼를 하는데 애가 셋이어요. 애들 보러 가신지가 1년 하고도 --올 3월에 또 가셨으니까 5개월.
같이 살 때는 마치 여왕이 듯 당신 얼굴에 물 묻힐 때 빼고는 당신 방 걸레질 한번 안하시고 바늘이라도 떨어져 있음 얼른 줍지 않고 피해 다니시지요.
맨날 돈 없다 하시고--특히 남들이 옆에 있을 때 더!
시누네 갔더니 살림 다 해주고 애들 건사 다 해주고...
74살 노인네 데려다 잘도 부려 먹는다 싶어 걱정도 되고, 저러다 병나면 그 수발 누가 다 할건가 ----
우리 시엄니 보단 백배 낫네요.
첨부터 맘에 안들어 그런가 봐요.
치--- 누군 시엄니 내 맘에 들었는 줄 아나, 신랑이 "엄마, 엄마"하길래 젊으신 줄 알았더니 두 노인네 종이 확 구겼다 노은거 마냥 엄청 늙으신 시골 노인네더구만.
슈퍼 그만 두면 오실 시엄니, 또 어떻게 같이 사나 걱정!
근데, 왜! 누리님하구 준하님만 친한거유?
나 좀 껴주면 안 돼나요? ^^ 셈 나구 질투나구---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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