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4년째 되는 주부입니다..
얼마전 울 신랑이 자영업을 하기 시작했어요..
아마 그때부터였을꺼예요..사업을 한다는 핑계삼아서 날이면
날마다 늦게 들어오는거예요..
거의 새벽2시3시 어떨땐 5시에도..거의 외박이나 마찬가지잖아요
제가 봤을때는 사업때문에 늦게들어오는게 아닌거 같아요..
여자의 느낌이라는게 있잖아요.
제 신랑이 워낙 친구좋아하고,술을 좋아해요.
저도 될수있으면 잔소리안할려고 노력하는데 절 자꾸 나쁜아내로 만드네요..(못된사람)
전 20살때 신랑을 만났어요.그리고 아무것도 모를때 아이를 갖었어요. 저희 신랑은 절 그렇게 만들어놓고 군대를 가버리더군요.
그래도 전 2년2개월동안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기다렸어요
그때까지만해도 신랑은 넘 착했어요.거짓말도 할줄몰랐고,전화도 하루에 수십통씩.."군대 제대하면 정말 잘 할께"하는말만
믿고 지금까지 왔는데, 군대제대한지 지금 2년됬어요..
전 차라리 신랑이 다시 군대갔으면 좋겠어요.
제대하고 나서부터 안싸운날이 거의 없는거 같아요..
그놈의 술때문에. 원래가 독한사람은 못되는데, 술만먹으면
사람이 이상해지는거 같아요. 어제밤에도 새벽2시에 들어오더군요. 넘 속상해서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울었어요..
신랑한테 전화해서 마구퍼부어댔죠..제가 이렇게 하면 또 하루정도는 잘해요..그러다가 그다음날이면 잊어버려요.
식구들보다 항상 친구들이 우선이예요..
도저히 못살겠어서 몇번이고 집나갈려다가 아이때문에도 그렇게 못하겠어요.맘이 넘 아프네요.속상하구,이럴땐 저두 신랑처럼
새벽까지 친구들 만나서 술도 마시고 싶은데,시부모님때문에 그렇게 못하겠네요.. 이 답답한 마음을 제 신랑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힘들어서 이렇게 적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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