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어떻게 풀어야 하나요.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라서.
우선 시누는 내보내는게 당연지사인듯 하네요. 저는 딱 일주일 같이 살았었거든요 ( 참, 오래도 살았져?)^^
근데 왜 시누란 사람들은 다들 그러죠? 올케가 무슨 자기 몸종이 줄 아는지, 님의 시누처럼 하루종일 뒹굴거나 목욕탕에서 왠 종일 살다가 저녁때가 되면 화장도 아닌, 변장을 하고 다음날 새벽에나 들어와서는 오자마자 --언니, 커피, 한잔!---
시어머니는 그래 인제 왔냐? 밥은 묵었냐?
난 친정에서 그랬다간 다리몽둥이 부러질 일이 시댁에선 아무런 트집거리도 아니더군요.
세수하면서 스타킹정도는 빨수 있잖아요? 물 한잔만 갖다줘. 언니! 가만히 엎어져 누워만 있으면서 꼭 일하는 사람 부려먹는다니깐요. 난 들은 척도 안하죠, 그럼 시어머니가 퉁퉁 부은 얼굴도 시누한테 물 가져다 주구요.
그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안해주냐 그거겠죠.
난 못돼먹어서 그런지 너무 괘씸해요.
님께는 미안한 말이지만, 저는 동거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갔었어요. 형편이 안되서 그러면 어쩔 수 없지만서두.
동거도 결혼은 결혼입니다.
혼인 신고 안했다고 결혼이 아닌가요?
남자랑 같이 살면 그게 결혼생활인거죠.
시아버님은 어차피 모셔야 할것 같으면, 맘으로부터 밀어내지 마세요. 나만 괴로워지니깐.
그리고 친정에는 빨리 알리셔야 하겠네요. 님이 이 담에 딸 낳아서 님처럼 행동한다면 님은 마음이 어떠실것 같은가요?
부모의 입장에서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결혼식 올리기 전에 딱 부러지게 이건 이거고 저건 아니다, 확실히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님의 결혼생활도 참 ---어이 없는 일 엄청 일어날 것 같은 예감.
아무 어려움 없이 자라서 연애 잘 하다가 결혼해 사는 저도 힘든 일이 이렇게 많은데 그 많은 짐 (?)들을 어떻게 님 혼자 이고 지고 가시려는지. 사랑하는 사람의 환경이고 가족이니까 모두 받아 들이실건가요?
오우 노! 더 살아봐요. 바로 그 사랑하는 사람이 내 뒤통수 치는 일이 허다할테니까ㅡㅡ 님, (누가 그랬지?) 님의 밥그릇은 님이 챙겨서 목에 걸릴 가시는 미리미리 빼시고, 현명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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