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전 정말 온몸이 떨린 경험을 했어여...
2년전쯤 전 한 남자와 혼인신고를 하고 살았어여...
물론 시부모님과 같이 살았져....
전 그때 임신도 했었고 낳을려고 했지만 시어머니가 먼저 선수를 치더라고여...그때 사정이 않좋아서 저보고 아직은 안된다고
그래서 할수없이 그남자와 상의 끝에 결국엔 지워버리고 말았답니다...지금은 후회되진않지만....
그 남자와 전 싸우고 1년 만에 전 그집에서 나와 버렸습니다.
전 지금의 신랑을 만나서 아이도 낳고 어렵고 힘들지만 잘 버티면서 생활을 하고 있어여...
그러던 며칠전 신랑과 마트를 갔는데...거기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어디서 마니 본듯한 남자가 있는데...
바로 그 남자더군여...
옆에는 자기보다 좀더 키가 크고 예쁜 여자가 있고...손안에는 몇개월 안된 아이가 안겨져 있더군여...
그 모습을 보닌깐...그 남자를 다시 떠올리게 되구...
그전에 살던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았어여....
전 솔직히 그집에서 살면서 돈 한푼 못모으고 그집에 다 쏟아부으면서 일하고 그랬던게 화가나네요...
티비며 오디오며 침대며 살면서 하나씩 장만했던것도 하나도 내손엔 없고 지금의 여자와 그 침대에서 아이와 자고 있겠다는 생각에 화가나고 열받아서 머리속에서 계속 분하다는 생각밖에는...정말 안드네요...
잊어야지 하면서도 그새 여자꼬셔서 아이낳고 사는 생각하닌깐
불행해져라 기도라도 올리고 싶어여
차라리 그 모습을 안받으면 울 신랑과 아이와 행복하게 살텐데
왠지 억울해서 깽판치고 싶어여
그인간 잘 되는꼴 보기 싫었는데...
어차피 저도 아이낳고 사닌깐...그런가 보다 하지만....
왠지 저만 손해봤다는 생각에....분하네요....
살면서 나쁜일만 있지는 않았어여...좋을때도 마나서 머릿속에서 그 사람이 잊혀지지 않네요...미련일까요?
어쨌든 잊어야겠지요.....속이 분하고 답답해서 주절주절 떠들어 봤네요...에구...내 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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