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키 (158정도) 에 비해서 좀 뚱뚱한데 ... 60 키로 정도 ... 저희 딸내미 낳기 직전 마지막달 몸무게에서 겨우 7~8키로 정도 빠지고 10키로 정도가 살로 남았어요. 요새 기준으로는 많이 뚱뚱한 편이져. 요새 아가씨들은 왜 그케 날씬한건지 저희 회사 여직원들만 봐도 피골이 상접해 있지여 (본인들은 더 빼야한다고 그러네요).
사실 전 제 몸무게땜에 그 정도까지 스트레스 받지 않았는데 문제는 저희 신랑이지여. 자기가 워낙 날씬하거등요. 거기다 작년부터 헬스까지 하고 있어서 몸도 좋아요 ^^ 저희 시댁식구들이 하나같이 식성은 좋은데 마른걸 보면 원래 체질적으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근데 그런 생각은 안하고 맨날 밥 조금먹는 저만 타박이네요. 저희 친정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저희 신랑이 엄마를 본적이 없지요. 근데 울엄마 키 164정도에 몸무게가 70키로정도 였거든요. 저번에 우연히 앨범에서 엄마사진 보더니 그러대요. 혹시, 느그집은 애낳으면 몸이 이리되나 ? 결혼할때만 해도 제가 50키로가 안됐거등요. 그랬더니 그 담부터 저만 보면 속았다고 노래를 부르네요. 그리고, 느그 회사에서는 그리 살쪄도 안짜르나 라고도 하지요. 다른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자리에서도 꼭 한마디씩 하고 넘어 갑니다.
너무너무 창피하고 속상해서 ... 에궁 또 얘기가 길어졌네
오늘 날씨 참 좋네여. 저희 딸내미 유치원에서도 오늘부터 매일 수영한다고 해서 유치원 가방에 수영복 넣어가지고 보냈는데 ... 잼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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