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잘하는게 없어서요. 저 스스로도 넘 잘 알고 있는데 어제는 저희 신랑이 불을 지르더군여.
제가 바퀴달린건 전혀 못 타거든요. 자전거부터 시작해서 자동차까지 ... 요즘 웬만하면 다 있는 운전면허증도 없어요. 얼마전에 워크샵 갔다오는 길에 강촌에 들렀는데 저만 자전거를 못타는것 같더라구요 에궁.
어디 그 뿐인가요. 우리 친구들처럼 집안꾸미기엔 소질도 없구요, 시누처럼 음식솜씨도 없지요 그리고 옆집 여자 집안가득 채워놓은 뜨개질은 꿈도 못꿔요. 딸내미 예방접종도 깜빡해서 수두에 걸리게 할만큼 건망증도 심하구 ^^; 지난주에도 결국 핸드폰 잃어버렸어여. 아직 할부금도 다 안냈는데 ... 해마다 하나씩 잃어버리네요 ... 구제불능 덜렁이 ^^;
근데 정말정말 속상한건 살이 안빠지는 거예요. 저희 신랑은 인제 틈만 나면 아무자리에서건 제 살을 가지고 농담을 하네요. 욱하는 마음에 지난주부터 아침에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첨이라 그런가 오후가 되니까 회사에서 넘 힘드네요. 사실 작년 겨울에 시도했다가 한달만에 한 7키로 뺐었는데 잠시 방심하니까 다시 9키로 정도가 쪄 버렸어여.
꼭 우리 신랑 구박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라두 증말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근데, 알수없는건 요새 이케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 받아서 힘든데 왜 살이 안빠지는지 알수가 없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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