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올리네요. 매일 보고는 있지만 글을 올리기는
잘 안 되네요.
모두가 사는것이 똑 같아요. 저도 10년차 주부지만
아직도 어머님과 갈등(?)이 있답니다. 이것 저것 따지시는
것도 많으시고 어찌나 주장이 강하신지.....
아이들도 이제는 다 컸네요. 큰 아이는 이제 제법
자기 주장이 있어서 예전에는 할머니가 김치라도
입으로 갈라 주시면 그냥 먹었는데 지금은
"엄마 이 김치 누가 놓은거야. 할머니가 입으로 한 것
아니지?"할 정도에요. 물론 한 예지만 사사건건
부딪치는 일이 많지요. 아이들이 모기에 물리면 그 자리에
에프킬라도 뿌리신답니다. 싫다는 애들한테 침도 발라 주시
고요. 이제는 제가 나서서 못하시게 말리지만 아직도
어렵고 힘든것이 시어머님이네요.
저도 신랑이 잘 이해해 주니까 이렇게 버티고 사는지도
몰라요. 울 신랑 모든면에서 잘 다독거려 주거든요.
님들의 글 읽으면서 왜 이리 웃음이 나고 어쩜 나의
옛 모습이 생각나던지. 저 결혼 2년간 너무도 힘들고
우울했었거든요. 신랑이 잘 해주는 것에 상관없이...
참 우리 어머님 주 특기가 있어요.
우리가족은 결혼후계속 함께 지냈어요. 어디를 가든지.
아가씨까지 있었어요.
외식이나 여행은 항상 함께 다녔지요. 그런데 울 신랑이
"우리 어디어디 갑시다" 그러면 어머님의 첫마디"난 안 갈
테니 너희끼리 다녀와라"에요. 하지만 언제나 옷 입으시고
먼저 나서신답니다. 그냥 하시는 말씀이라는것 이제는 다
아는데도 아직도 대답은 똑같습니다.
이렇게 살면서 어느새 10년 이제는 체념도 되고 어느정도는
어떻게 맞추어 드려야 되는지 요령도 생기고.......
하지만 아직도 어렵고 신경쓰이고 하는 것이 시어머니 아니
시댁 식구가 아닌가 싶네요.
님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네요. 우리 큰애는 11일에
방학을 한다니 벌써부터 걱정이 되요. 날씨도 좋은데
즐거운 하루하루들 되세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