큭큭큭!!!
왜 웃냐고요?
님 사는 모습 어찌 그리 저랑 똑같죠?
저도 직장생활땜시 시댁에 온지 꼭 1년이 되었어요.
첨에 저도 울 시엄니랑 애땜시 2달정도는 냉전이었답니다.
울시엄니 툭하면 그리하면 애 못봐준다 협박하고,,,
이유식갖고 많이 엇나갔어요.
전 이것저것 조금씩 먹여야 한다 했는데 울 엄니는 감자나 계란은
소화가 안되니까 먹이면 안된다고 하시고, 시금치 같은것도 잘게
다져 주려하면 그냥 넣었다가 꺼내라 하고,
매번 국에 말아주라 하고,
안먹으면 안먹는데 왜 먹이냐면서 결코 그음식은 다신 안먹이시고
그러시면서 과자 잘먹는다고 좋아하시고,,,,
지금 울 딸 두돌 다되어가는데 생선이랑, 치즈, 밥, 국물,외엔 거의
안먹어요. 과자는 잘 먹고.
저희 없을때는 사탕도 먹이시더군요. 잘 먹는다고 엄청(?)좋아하세요.
제가 말하면 듣지 않으세요. 그래서 요즘은 작전을 바꿨답니다.
울신랑한테 책을 한권사줬어요. 이유식의 중요성을 강조한책.
그책읽고 울신랑 시엄니한테 가끔씩 한마디 하죠. 그럼 울 시엄니 울신랑 말은 엄청 잘 들으시죠.
야쿠르트 먹이시는것도 제가 몇달동안 말해도 계속 먹이시더니
울신랑 얘기한날로부터 딱 끊으시더군요.
밤에 울 아기 저랑 잘 놀다가도 졸리면 아빠한테 매달리거든요.
시엄니 당신아들 피곤한데 그런다고 좀 싫어하셔서 저도 마루에서
애잠들때까지 앉아서 고문아닌 고문을 당했는데 이제는 그냥
먼저 방에들어와 자버립니다.
애가 안오는걸 어찌합니까.
그래도 신랑이 매번은 아니지만 조금은 절 이해해줘서 위로 받으며
산답니다.
님도 힘내고요.
시엄니랑 직접 부딫히지 마시고 요령도 좀 부려보세요.
한달 잘 지내다가도 말 한마디실수로 도로아미타불이 되는게
고부간이더라구요.
우리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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