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서울랜드 다녀왔어요. 어제, 일요일.
근데 그리 즐겁지가 못했어요.
울 딸래미가 두돌이 되어가니 동물원가고, 목마타고 하는거
넘 좋아하더라구요.
아침에 날씨가 좋으니 울 시엄니도 놀러가고 싶다 하시고 해서 귀찮아하는
신랑 달래서 출발했죠. 우리끼리 가고팠지만 애보시는라 외출한번 제대로
못하시는 시엄니를 모시고 갔는데....
역시나,,,,
울시엄니 잔소리가 좀....
거기 가지마라, 냄새난다. 애안아라, 걷게 해라, 유모차태워라...
급기야는 내 청바지를 보시고는(얼마전 새로 샀는데 좀 붙는 나팔스타일) 허벅지랑 엉덩이가 터지겠다고..
작다나요. 그정도는 아닌데...
전 원래 이런 스타일이라고 했죠.
그랬더니 나만 이런 바지 입었다고 난리신거예요.
넘 화나는거 있죠. 그렇잖아도 시댁에 온뒤 옷하나 맘대로 못사고,
옷입는것도 가뜩이나 신경쓰였는데....
사실 살때부터 시엄니 잔소리가 생각났지만 넘 입고 싶어서...
점심먹는것도.
원래 그런데 가면 도시락 싸오지 않는한은 식당들이 좀 그렇잖아요.
맛없다고 얼마나 투덜대시던지...
집에오셔서는 힘들다고 난리예요.
울 신랑 담엔 에버랜드 꼭 같이 가자더군요.
지난달 우리끼리 에버랜드 갔다온게 그랬나봐요.
그치만 전 지금 심정으로는 장보는것도 같이 가는게 싫답니다.
제가 넘 나쁜가요?
울 엄니랑 장보면요. 제가 사려는거 30%도 못사고요.
금액은 10만원내외인데 반찬거리는 거의 없고, 과일, 과자, 고기..
가끔은요 창문열고 "으~악!" 소리치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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