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모가 상견례 날짜관계로 회사로 전화가 왔데여
친정이 서울인지라 부산에 사는 이모가 제겐 엄마격이지여
해서 물어보는것 같은데.. 제가 뭘 알아야지여
신랑은 혼자서 일사철리로 일을 처리하구여
저와 상의나 의논이 없지여
어제서야 상견례 날짜가 21일이란것을 알만큼이여
해서 속상해서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를 해지여
나와는 거의 상의가 없다는둥,
생활비는 신랑이 관리하는데 사실 속이 상하고 자존심상한다는둥
저번 환갑때, 이번 상견례날짜, 앞으로 부모님과의 결혼식의 따른 문제들..말을 꺼내도 시큰둥하기만하다는둥...등등이여
울 이모 자식이 없다보니 제가 딸입니다.
어찌나 흥분을 하시는지
"그놈이 왜그런다니...?"
"상견례전에 나좀 보잔다고 해라..또 너 야단친다고 하더라구 하지말구 결혼식문제 상견례전에 어떻게 할건지 어떤 계획인지좀 알게...그런다구 하구..."
어찌나 흥분을 하고 전화를 끊는지
이런저런 말도 못하고 수습도 당연히 못했지여
친정엄마께 잘못한것 같다고 이모 무지하게 화난것 같다고 말했다가 야단 실컷 맞구여
전화로 신랑에게 이모께서 이런저런 이유로 오라는데
아마도 내가 실수한것 같다고...어렵게 말했지여
집에 갔더니
그래도 울신랑 남자라고 무마한답시고 모르는척? 자고 있데여
동생말로는 무지하게 화나었데여
원래가 화를 잘 않내는데..
(그래서 제가 더 무서워하지여)
아침에 알밤한대 맞고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앞에 말한 그런 불만이 사그러든것은 아니예여
이제 이모께 내가 전화해서 수습을 해야될것 같아여
이럴때는 어케 수습을 해야 옳은지... 모르겠지만여
친정에 대고 신랑말하는것 아니라는것 잘알기에
참아었는데 이번은 정말 속상해서 한것이 화근이 되었네여
오늘 신랑이랑 풀려고 합니다.
쐬주한잔하면서여
아~ 휴
정말 힘들군여
결혼식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벌써부터
삐걱거리니 걱정입니다.
좋은 저녁 보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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