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부터 월요일까지 큰애가 3일간 미술학원에 안갔다. 신랑은 주말에 까지 근무한다고 출근하구.. 3개월 되가는 아기랑 아주 죽는 줄 알았다. 큰애 밥 세끼 차려, 간간이 간식줘야지 애기 젖줘야지 빨래 해야지 청소해야지 하다 보니 나는 밥 먹을 시간도 없구.. 게다가 한달 전 부터 앞 건물을 새로 짓는 공사에 소음이 엄청났는데 어제는 옆 건물까지 공사에 들어갔다. 이제나 저제나 앞 건물 공사 끝나기만 기다렸는데.. 옆 건물은 아예 건물을 완전히 붕괴시켜 버렸다.. 기가 막혀서 어쩐지 먼지가 유난히 많더라니..
잔소리 좀 했더니 울 신랑 왈 " 즐겁게 살지. 왜 짜증을 자꾸 내냐?" 오늘은 회식이 있어 늦는다고 연락이 왔다. 나도 오래 직장생활을 해봐서 안다. 회식도 일의 연장이라고 일하러 간다는데.. 뭐라 해선 안되겠지.. 하지만, 정말 나는 지금 도우미가 필요하다. 생각같아서는 친정에라도 가서 한달 푹 쉬고 오고싶지만.. 뭐 한달 쉰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구.. 한숨만 나온다. 이젠 포기했다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한숨을 쉬는것을 보니 아직 포기가 안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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