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누군가가 내애기를 들어주고 걱정해주는게 넘 행복하네요...
전 친정이 서울인데 남편이 부산사람이라 부산에 살아요..
사실 울엄마한테도 잘 애기못하거든요...엄마가 시댁이나 신랑 나쁘게 애기하는게 싫으네요...
울엄마 지금 삐졌어요...이번주말에 간다고 했는데...제가 오빠 외사춘 중에 죽은동생이있어서..1주년 추모로 절에 간다고해서 거기 가기로했거든요...
오빠가 저는 일이 있어서 서울간다고 시엄마한테 애기했다고는 하는데 맘이 않편해서 제가 친정에는 담에 가고 따라간다고 했습니다...
근데 엄마는 그게 속상하신가봐요...
한번도 본적도 없는 사람인데 그것도 외사춘인데 따라가야하냐구요...
사실 결혼전에 시엄마가 저한테 저희시댁은 친척들끼리 왕래가 없다고 하셨었거든요...
신경쓸것 없다교...오빠도...
직계가족만 신경쓰면 된다고....
하지만 예단문제에 있어서는 그게 아니더군요...
직계가족한테 그렇게 돈이 많이드나요...
울엄마는 아직도 결혼준비할테 서운하신게 남은것 같네요...
저희 시엄마가 예단비 적다고 더 달라하시고 형편이 안되다고 하니 그럼 형편될때 결혼하자고 까지 하셨거든요..
그게 감정싸움이었어요...
저희집에서 보낸 밍크가 맘에 않드신다고 돌려보내셨거든요...
참 저 많이 힘들게 결혼했는데...
결혼해서도 이렇게 힘드네요...
애기하다보니 ...수다가 넘 길었네요...
서울이 넘 가고 싶네요..
울신랑 결혼전에 일주일만에 부신지리 다 알도록 구경시켜준다더니...하루는 종이에 약도랑 동네이름들 써주곤 끝이네요...
...옛날에 부모님 동생들이 나의 울타리인줄 알았는데...이제는 아닌것 같아서 서럽네요...
친정도 지금이집도 제가 소속된곳이 어딘지 ...그게 가장 궁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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