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결혼한 여자들 대부분이 결혼해서 얻은거보다 잃은게 많다고 생각하죠.. 저도 그렇고요.
제 경우도 얻은거라고는 예쁜딸.
직장다니느라 친구도 못만나죠, 내가 돈벌면서 속옷한장 맘놓고 못사입죠.
애보고, 시부모님 모시고, 집안일하고, 게다가 돈벌어서 생활에 보태야하고,,,
아무리 따져봐도 얻은게 없는거 있죠.
반대로 신랑은 시부모 모셔주는 아내있죠, 게다가 생활에 보태죠, 심심하면 딸이랑 놀죠,...
화나는거 있죠.
하지만 남자들도 나름대로 잃은게 많다고 생각하겠죠뭐.
친정엄마 잔소리 듣기싫어서 빨랑 시집이나 가야지 했는데...
혹떼려다 혹붙인 혹부리 영감꼴이죠뭐. 시엄니 잔소리에 타박까지... 울 시엄니 당신손으로 한거 아님 거의 다 타박이시거든요.
심지어 당신이 사신 상추가 시든거면 "물어 담그면 살아난다" 하시고
제가 사려는 유기농 상추가 좀 시든거 같으면 "유기농이라도 시든건 안좋다.
물에 넣어 살아나도 그게 뭐냐" 도대체 뭔말인지...
제가 당근몇개 사왔더니 "우리집은 당근같은거 안먹는데 뭐하러 샀냐, 돈 아깝게!"
닭도리탕에 당근안넣었더니 "당근도 안넣고 이게 닭도리탕이냐"
여하튼 억지라니까요.
말싸움에 시시콜콜 대들다 보면 매일 전쟁이죠뭐.
제가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노력하죠(저 착하죠? 호호호)
잃은게 많다고 한탄만 하지마시고요..
우리 손해보는 일은 하지맙시다.
횡설수설 죄송!!
신랑한테 대놓고 시댁흉보지 마시고 빙빙돌려서 얘기한번해보세요.
아무리 잘해주는 신랑도 자기집 흉보는건 진짜 싫어하거든요.
신랑이 우리 엄마가 왜그랬지 하게 생각하도록 유도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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