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계속 기분이 우울하다. 오래되었다.하루에 한끼,두끼.. 그것도 밥반공기도 넘어가지않는다. 소화도 안되고 속도 쓰리다 생리도하고 머리도 아프다. 하나있는 아들도 감기에 걸려서 다죽어간다. 몇일전부터 남편한테 아프다고 했지만 들은채만채 다.단한마디 괜찮냐는 말도 하지않는다.밉다. 평소에 남편이 하는말 나도 애기한테하는것만큼 챙겨달라구한다. 자기는 우리한테 그런식으로 대하면서 왜 그런식으로 말하 는지 모르겠다. 밉다. 오늘 남편이 새벽 12시가 넘어서 술이 만취된 상태로 들어왔다. 오바이트한번하고선 가만히 있더니 내게 하는말이... 이혼하잔다.애기는 나보구 키워란다.세상에 기가막혀서.. 나한테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이혼하잔말이 그렇게 쉽게 나오는지...난 여자가 있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없다면서 말했다 술마시러가면 꼭 단란주점을가거나 노래방에 가서는 여자를 불러다놓고 논다. 블루스를 췄다느니 같이 잠을 잘수있었다느니 가슴을 만졌다느니... 내가 들어서 좋을수없는 말만 계속해댄다. 전에는 나보고 술을 같이 마시자면서 그런다. 아들데리고 술집에가서 기분을 내고 있는데 남편몸은 내게 있었지만 시선은 항상 여자들을 쫓아다녔다. 또 전에는 지옛날 여자얘길꺼내면 서 내게 줄정이 없댄다.남편은 그냥 한말이라지만 난 평생을 갈것이다. 또 남편은 죽고 싶다는말, 여행가고 싶다는말, 회 사다니기 싫다는말등을 수도없이 해대었다.애기가 먹는 분유값 이 아깝다는말, 어쩌다 피자나 통닭한번 시켜먹자면 돈이 어 딨냐는말,다시 총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말등을 귀가닳도록 해댄다.자기는 담배값만 한달동안 20만원정도 쓰면서 말이다. 전에는 술값만 한달에 100만원정도 쓴일도 있었다. 우리집은 18평정도되는 원룸이다.물론 화장실도 방안에 다갖추 어져있다. 그런데 남편은 자꾸만 싱크대에 오줌을 싸댄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엄청받는다. 시어머니에게 일부러 얘기 했지만 그냥 웃고 만다. 그뒤에도 계속 남편은 그지랄을 해댄다. 한참전일이다.애기 낳을때일이니까....애기가 거꾸러들어 서서 제왕절개수술을 받았다. 밖에는 친정부모님이 와계셨고 남편도 있었다. 시댁에선 단한명도 오지않았다. 내가 애기를 낳고있을때 남편이라는 사람은 자고 있었다.애기가 세상밖으로 나왔을때 남편은 수고했다는 단한마디 위로의 말도 하지않았다. 그리고 지아는사람들이 내가 아들을 낳았는지 딸을 낳았는지 내기를 했다면서 술마시러 오라는 소리에 나가버렸다. 친정부모님도 계셨는데 말이다. 한참뒤 술이 취해서 돌아온 남편 피곤하다면서 한쪽에 자리를 잡고 코를 골면서 잔다. 친정 엄마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이남자가 첨에는 이러지 않았다. 유머도 있었고 자상하기도 했었는데...친정일도 잘챙겨주었다. 내가 남편에게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 내가 이혼하잔소리를 들어야 되는지 잘못이있다면 남편이 더 많은데...사실 남편은 결혼을 한번 했었다. 난 혼인신고 하러갈때 그사실을 알았고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내게 말했다. 지옛날 군제대했을때 사귀던 여자한테 채였는데 그것때문에 상처를 받아서 술을 마시 고 방탕한 생활을 했었다고 했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억지로 선 을 봐서 자기는 술이 취한상태로 결혼을 했다고 한다.자기의 의지대로 한게 아니므로 그건 결혼한게 아니란다.자기말로는 한달살다 관뒀다는데 서류에는 1년 산거로 나와있었다. 앞이 깜깜했었다.그때는 임신 6개월이었기때문에 어쩔수없이 싫든 좋든 결혼식은 올리지 못하고 혼인신고만했었다. 더욱이 이해 할수 없는것은 시댁쪽에서 나오는 태도였다. 그여자가 결혼사기 를 쳤다는둥 그여자가 원래 사귀었던 남자가 있어서 그남자따라 도망갔다는둥 앞뒤없는 말만해대고선 자기들이 당당한듯이 말 을 했다. 난 이일을 친정에 알리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친정부 모님들은 남편이 결혼을 한번했었다는 사실을 모른다. 분명히 난 잘못한게 없다. 왜 내가 이혼하잔 소리를 들어야하는 지모르겠다. 내게 잘해줘도 모자르는판에 한숨만 나온다. 난두 이런 남자하고는 살고싶지않다. 하지만 하나있는아들 천 덕꾸러기 만들기싫어서 감정꾹꾹 누르고 살아야 하지않겠는가! 서글프다.아프고 힘이들어도 기댈대가 없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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