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예기를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여..
이런글 올리는건 첨이라..몇번을 다시쓰고 있네여.
결혼한지3년(8월1일)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여..
11개월된 아들이랑 뱃속에9개월된 태아가 있읍니다..
정말 허무하네여~~
그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저에게 저희신랑이 비수를 꽂았으니
저희는 나이차이가11살이나 납니다..
덕분에 친정부모님 무쟈게 반대하셨어여
나이도 많고 홀시어머니에 장남이라구..
그래도 눈에 뭐가꼈는지..
친구들의 반대에도꺽이지않고결혼에 골인했음다..
그렇게 반대하시던 울아부지 결혼후 시누네까정 챙기시더군여
(물론 손위시누들이라 무쟈게 잘해주심다)
문제는 울 신랑이지여..
여지껏 마누라생일 한번 챙겨줬지여..
결혼기념일? 눈물날라 하네여
결혼 일주년 시아버지 제사라 음식장만하느라 하루먼저시댁으로
가느라 울신랑 얼굴도 못봤음다..
2주년은 회사 회식날이라고 회사아줌마들이랑 같이 갈비먹었슈
두번째생일 기억도 못합띠다..
원래 그런거에 무딘줄알았기에 그냥 그려련히 했지여..
그런데 넘넘 괘씸한 일이 벌어졌지여..
글쎄 저모르게 시어머님께 용돈을 몇번 붙여드렸더군여..
저흰 돈관리 신랑이 합니다, 제가 그런거 골치아파해서 첨부터 싫다고 했지여..
돈이 아까워서 그러는거 아닙니다.
혼자계시는 어머니 당연히 챙겨야지여 하지만 꼭 저모르게 해야만 했을까여..
결혼전에 달달이 드렸다길래 후에도 그러라 했더니 여유가없어서 않된다고 해놓고 나모르게 드리면 기분이 좋을까여..
쌀이랑 양념이랑 주시는 친정부모님껜 알아서한번 용돈드린적도 없으면서 자기엄마만 챙기는 이런사람을 믿고 살아야하는지
정말 허무하더군여..
시집와서 3년되가는데 저 여지껏 울아빠생신 결혼초에 챙겨드리고 못챙겨 드렸어여..엄마생싱은 아예 잊고 살았구여
그래도 시어머니생신은 잊어본적 없어여..
가지는못해도 꼭 선물이나 용돈 드렸어여..
그랬던게 얼마나 억울하던지.....
동생이나 오빠생일은 까먹어도 시누들 시동생 생일은 잊은적 없어여 선물은 못해도 전화는 꼭 했지여
그런데 이게 뭡니까?
정말 한심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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