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리필 달아 주신분들...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마세요.
언제부터 푸념 털어놓기가 이렇듯
성의 없는 답변들로 채워졌는지
알수가 없군요.
저는 가계부 쓴지 한참된 사람이고
또한 위의 분처럼 맏며느리로서
그 고충을 이해합니다.
부모가 돈이많고
나에게 이득이 된다면
모두가 덤벼서 가족일에
참여할려구 난리를 치겠죠.
그러나 살림이 어려운 맏이에겐
언제나 무거운 짐만이 따라올 뿐입니다.
저역시도 결혼 10년차 이고
동서와 3년 차이가 나는데
원래 동서들이 다 그렇더군요.
우리나라 사상이 잘못 되어서
뭐든 장남이 해야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더군요.
저도 딸을 키우고 있지만
정말 장남에겐 시집을
보내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한답니다.
우리 친정 엄마께서도
장남에게 시집오셔서
온갖고생을 하고 돌아가셨지요.
없는살림에
시부모 봉양까지 해가며 사셨지만
남는건 하나도 없더군요.
저역시도 형제지간 중에서
어렵게 살지만
맏이라는 이유로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괴롭게 살고 있읍니다.
윗분처럼 생신상 한번 차리면
40만원이 드는데 와서 먹기나하지...
누구하나 돈 보태주는 인간들이 없읍니다.
요번에도 아버님이 병원에 입원 하셔서
150만원이나 나왔는데
울집에서 혼자 다 부담했답니다.
안하면 누가 합니까?
말을 한다고 해서 씨알이 먹힙니까?
리필 달아주신분 중에...
왜 혼자 하냐고 했는데...
그럼 누가 하냐구요...
겪어보지 못한분들은 모릅니다.
장남이라서 겪어야하는 그 고충을.....
우리나라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읍니다.
저두 너무나 속상합니다...
왜 맏이에게 시집와서 이런 고민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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