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넘 속상해서 울고 계속 결혼이란거 괜히했나? 하는 의문만 가지고 며칠동안 우울합니다.
어제는 제삿날이였어요..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저희 큰시누가 다 해줬거든요.
저는 보조만 하고. 저희 시어머님은 할 줄도 모르시고, 하실 생각도 안하시고 그냥 옆에서 말로만 다하시고, 꼭 감독관 같았어요.
주방도 좁은데 왔다갔다 하기 불편한 중간에 서서 계속그러는거 있죠?
시누는 딸이니까 짜증이라도 내지만 난...
실은 제가 교회다니거든요.. 그래서 제사 지내는 법도 모르지만 정말 너무 하기 싫었어요. 님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전...
그리고 어제가 주일이라서 오전에 교회갔다가 와서 한다고 얘기했거든요...별로 인상은 안좋았지만 갔다가 일찍오라고 그려셨어요. (저도 참 죄송하단 생각은 했는데 나중에 보니 시간도 그렇게 많이 안걸리더라구요.워낙 형님 실력이 좋으셔서..)
그리고 저희 신랑도 따라간다니까 시누왈 "요즘전부 정신이 이상해 졌나?" 이러시는거 있죠?
저 첨에 종교땜에 헤어질려고 했거든요. 근데 신랑도 연애 할때부터 저 따라 다녔고 그렇게 교회가지말라고 하시던 시어머님도 다니시거든요... 우리 세명 싸잡아서 그렇게 말한것 같아요..
가뜩이나 속이 많이 상해 있고 우울한데 좋게 들리진 않더라구요.
그리고 점심때 칼국수를 해먹었어요.
시동생과 모든사람들 물론저두요 넘넘 잘먹는거 있죠?
중간 생략할께요... 밥먹는내내 그냥 내가 꼭 안 챙겨먹은 꼴이 되었어요.
그리고 더 속상한건 시동생앤 그애는 놀러 오지를 말던가 왔음 도와 주던가 방에서 그냥 시동생이랑 t.v보며 놀고 있어요.
이리저리 제삿밥까지 다먹고 난후 시동생앤이 설겆이를 하더라구요. 우리 큰 시누 얼마나 칭찬을 하는지... 잘한다고
참 기분이 묘했어요...그래도 표 안낼려고 저두 끝나고 나서 수고 했다고 덕분에 빨리 끝내서 고맙다고 말했어요.
정리 하고 방에 들어갔죠. 우리신랑 청소 해놓고 누워있더라구요.(저 지금 우리신랑이랑 말 안해요)
우리신랑 저눈치 보는 것 같았지만 모른척 등돌리고 누워 잤어요.신랑 품에 안겨 위로도 받고 싶었지만, 한편으론 넘 밉고 싫었어요. 속이 넘 상해서 얼마나 울었는지 소리안내고 우는게 넘 힘들더라구요.. 근데 오늘 전화한통 안오네요..
우울한 일이 계속 이어지네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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