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다그런것 같아요..
전 큰아이가 4살인데 3월에 둘째를 보았어요..
예정일이 5일정도 지났는데 신랑이 당직이라 할수 없이 시댁으로 가서 하루밤 자기로 했는데 그날밤 진통이 오더라구요..
시아버님이 병원으로 데려다 주시고 새벽 4시쯤 둘째를 낳았는데 아침 9시쯤 되니까 신랑 핸펀으로 어머님 전화하셔서 큰애가 밤도 잘 안먹고 말안들어서 못보겠다 뭐 그런 내용의 얘기를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참고로 아가씨네 아이를 5개월부터 봐주고 계셨거든요. 물론 그때도 보고계신중인데 우리 아이땜에 그애가 잠도 잘 못자고 했나봐요.. 시끄러서)
그래서 그냥 우리애 짐가지고 병원으로 데려오라고 했죠 제가 데리고 있게 ..오기삼아..
근데 정말 데려와서는 얘는 지애미나 키우지 못키우겠다. 머 어쩌구 저쩌구.. 하시는 거예요.
그러구는 진짜로 그앨 병원에 놔두고 그냥 서둘러 가시더군요..
전 그날의 서운함에 다시는 시댁을 가나 두고봐라 결심했죠..
그치만 어쩌겠어요..
아가씨네 애가 넘 예민해서 낮이고 밤이고 잘 안자니 시엄니가 매일 업고 있어 피곤도 하셨겠지 라고 이해했죠..
지금도 가끔 그때일을 생각하면 섭섭지만 생각지 않기로 했어요..
나만 손해니까요..
그래서 아무리 몸이 아파도 시댁에는 도움도 안청해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저혼자 알아서 하지..
시댁이란 원래 그런곳인거 같아요..
아무리 섞여보려고 애를 써도 섞일수 없는 물에 기름같은 존재..
님이 맘이 너무 여리신것 같아요..
조금더 시간이 지나고 그런일은 또 몇차례 있을게 분명한데 좀더 지나면 무뎌질거예요..
힘내세요..
전국에 며느리들이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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