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위로해도 위로가 않될줄 알지만,
그래도 힘내세여
잘될날이 있겠죠?
저희 친정도 그랬답니다.
님보다는 빚이 작았지만,
저희도 억 단위였지여
지금도 부모님 두분다 신용불량자로 통장도 없이 집도 절도 없이
지내시지만, 전 좋은날 올거라 믿고 싶네여
그바람에 힘들게 신접살림 시작했지여 단칸방에서 살때 잘사는 친구가 와서는 이런대도 사람이 사냐고 무심코 던지는 말에 화가 났었지만,
그친구 시집잘간줄 알았는데 알고봤더니
빚더미 위에 앉아있는 집으로 갔더군여
모르고 갔겠지만,
사람 사는것 한치 앞을 모르는 거예여
저희 방2칸짜리로 힘들게 이사했을때 그 친구 빚에 허덕거리고 있었거든여
그러니 힘내세여
그리고 부모님 잘 다독여주시고.
친척들 잘사는것과 못사는것에는 관심을 두지 마세여
빚쟁이들 깡패들 말도 못하게 와서는 세상에 그렇게 많은 욕이 있는줄 몰랐던 사람 알게 되는것처럼 참 욕도 많이 얻어먹었지만, 그때마다 슬프고 힘들지만,
전 믿고 싶네여
잘될날이 있을꺼라구...
힘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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