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석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쓰러 온 게 아니라 여러분들
만나러 오고 있네요.
오늘이 단오구요, 내일이 제 생일입니다.
우리 남편 생일인데 인사치레라도 뭐 받고싶은거 없나? 라고
묻지도 않네요.
내일아침 미역국도 내가 끓여야할 형편이니 쓸쓸하네요.
어렸을적에는 생일파티도 하고, 더운 여름날 저녁 옥상에 자리펴고 앉아 케익과 음료수, 친구들이 준비한 조그만 선물들에 행복해 했었는데....
오늘 저녁 아님 내일 저녁 우리 남편 생일케익 한개 사들고 오겠죠. 그 케익앞에서 좋아라 떠는 우리 꼬맹이들과 함께 행복한 모습으로 사진 한장 찍는 게 우리가족 생일파티의 끝이랍니다.
하기야 그것도 안하고 지내는 우리 선배님들 많으실 텐데
아직은 제가 젊다고 생각해서 인지 웬지 서글프네요.
무드없는 남편하고 사는 것도 제 복이려니하구요.
님들 즐거운 주말보내시길 바래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