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는 시댁쪽으로는 둘째 며느리구요 아직 외며느리지요. 비코즈, 저희 아주버님이 나이 마흔인데 아직두 싱글 ~
지금같아서는 별로 결혼할것 같지 않아보이지만 시누이들이 나서고 있으니 혹 제게도 형님이 생길지도 ...
근데, 님들 글을 읽다보니 걱정이 되네요. 사실 제가 먼저 시집온데다 전 서울에 살고 있고 맞벌이두 하고 있는데 제가 잘못하면 이케 되겠죠 ... 둘째가 먼저 시집와서 텃세부리고 서울에 떨어져 산다고 어머니가 더 바리바리 챙겨주시고 또 맞벌이해서 바쁘다고 집안대소사에 소홀하다고 ... 그래두 제가 마니마니 잘할테니까 오기만 와주세요 혼자 외로버요 ^^*
음, 반면에 친정은 남동생만 둘있는데 둘다 아직 싱글이죠. 근데 친정엄마도 안계시고 제가 손위 시누네요. 친정쪽 대소사는 제가 아빠랑 같이 챙기고 있으니까 시어머니대우 (이사대우 부장처럼요) 시누이가 되는 건가요.
결혼준비 할때부터 제가 챙겨야 할것 같아 벌써 걱정이 많네요. 예물이랑 옷하는거 말고 제 친구보니까 시어머니 되시는분이 화장품세트도 사주시던데 뭐뭐 준비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구 상견례두 나가야 하구 그리구 폐백이랑 등등 (저도 인제 겨우 34인데 쑥스러버서).
어쨋든, 님들 글 읽다보니 사랑받는 ^^* 시누가 될수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사실은 무섭기까지 합니다.
음, 저는 시댁에 아주버님 한분 말고도 손위시누 한명 손아래시누 한명이 있는데요. 이번엔 제가 올케가 되었네요.
제가 시누 둘다 넘 조아해서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데요 문제는 그 둘 사이가 가끔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전 여자형제가 없기 때문에 그런 미묘한건 잘 몰라서 (전 제 남동생들하구 문제가 있음 주로 코피터질때까지 싸우거나 술먹는걸로 해결을 마니 봐서 ^^;) ... 평상시에는 잘 지내는데 아주 사소한 (제가 보기에) 일에 막 서운해하고 그러네요. 뭐 거기까지도 그렇다 치는데 저희 작은시누가 저한테 큰시누 흉을 보네요. 에궁, 이럴땐 어케 해야 하는건지. 같이 맞장구칠수도 없고 혼낼수도 없고.
뭐 당연한거지만 몇일 지나서 연락해보면 또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고 헷갈려서리 ^@.@^
지금까지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다가 님들 글을 읽다보니 제가 동서도 되고 시누도 되고 올케도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네요 ... 워낙 둔해서 ... 여러 입장이 되다보니 각각의 처지가 이해가 되네요.
보통은 스스로에게는 관대하면서 상대방에게는 엄하쟎아요. 그 반대로 하면은 조금 더 행복하게 지낼수 있을것 같은데.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어려우니까 나이를 먹어야 철이 드는 거겠죠.
^^^ 일두 안하고 이케 농땡이부리고 있는 현민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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