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다.
여자라서 힘들다.
며느리라서 힘들다.
내가 못된 여자일까?
내가 나쁜며느리일까?
내가 나쁜아내일까?
지금 내속은 이렇게 답답한데 억울한데
모두 나를 잘못한다고 난리다.
시댁에 살갑게 못해서 ..
맘에 안내키는 아부는 정말 못하겠다.
근데 날더러 나쁜년이라고 생각하나 보다.
다 싫어졌다.
신랑은 그렇게 나가서 열두시가 넘어서 들어
왔다.
어제밤에 벗어논 신랑셔츠를 보니 그냥 찢어 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가위를 들고 갈귀 갈귀 찢어 버렸다.
찢어져 누더기가 되버리 셔츠를 보니 왠지 나자신이 섬뜪
해졌다.
나 이러다 미치겠다.
자살충동을 느꼈다.
손목에 칼을 긋는 상상을 해보았다.
활복하는 상상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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