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신랑 무지하게 효자입니다
자기는 엄마를 위해서라면 세상 어떤것도 포기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얘기해도 될지 모르지만 제가 볼땐 좀 병적으로 자기 부모님이라면 껌뻑 넘어갑니다
근데 웃긴건 자기 장인장모한테는 눈꼽만큼도 관심없답니다
얼마전에 친정엄마가 아프셔서 잠깐 입원한적이 있었는데 친정가서 이틀자고 왔습니다 병원에 며칠씩 입원하고 있는데 어떠시냐고 전화도 한통 없더군요 제게 핸드폰만 해서 언제올거냐고 아침저녁으로 물어보고...
말이라도 자기 걱정하지말고 장모님 잘 보살펴드리고 오라고 하는게 도리아닌가요?
나중에 서운하다고 했더니 저보고 호들갑떨지 말라나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낫는건데 도대체 그런것 가지고 왜그러냐고 도리어 난리더라구요
그때 진짜 뼈저리게 느꼈죠 신랑은 진짜 남이구나하고...
그리고 이런사람과 평생을 잘살수 있을까 결혼을 잘못한건 아닌가 회의도 들고... 정말 심란하더라구요
저도 시댁에 살갑게 잘해드린것은 없지만 그때부터 정말 오만정나미가 뚝 떨어지더라구요
니가 우리 부모님께 그렇게 하면 나도 그런다 이런생각도 들고요...
요즘도 신랑이랑 사이좋게 지낼때도 한편으로 믿음이 안가더라구요 내편이 아니란 생각도 당연히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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