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내편일거라고 착각한게 잘못이었음다.
시댁과의 터러블로 오늘도 기분 완전히 망친하루
였음다.
퇴근한 신랑이 왜그리 우울하냐고 물어와서 대답했죠.
첨엔 말안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신랑한테 털어 놓고
이야기하고 위로받고 싶어서 오늘의 터러블을 이야기
했죠.
신랑왈 나는 여자들은 이해가 안돼.
울보왈 당신은 여자가 안되봐서 몰라요.
신랑왈 여자들은 시댁이 그렇게 불편한가?
울보왈 친정엄마가 나무라는거하고 시어머니가 나무라는거는
천지차이에요
여기까진 그냥 일반적인 대화였죠.
저도 그냥 신랑한테 평소처럼 이야기했고..
근데 갑자기 신랑이 젓가락을 확 놓는거예요.
그리곤 옆에 있는 뭔가를 발로 차버리더군요.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저는 완전 황당했죠.
그리고 여기저기 별로 값안나가는 몇가지를 집어
던지더군요.
그리고 흥분해서 한마디 던지더군요.
"다 이해해도 식구들이랑 사이 안좋은건 이해못해"
..............................
신랑도 내편은 아니었어요.
시댁에서 전 영원한 이방인으로 남을것 같아요.
내가 왜 시댁일에 신경 안써는데..
여지껐 받은 상처 아물게 하려고 시간을 버는중인데..
언젠가는 앙금을 지우고 돌아가려고 하는중인데..
내가 나을때까지만 이라도 기다려 주면 안돼는지..
이사람이 찔러서 상처내고 다시 다른사람이 찔러서
피내고 다시 다른사람이 찔러서 .........
신랑마저도 그상처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이었다는걸
왜진작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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