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은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남들은 스승의 날이 되면 저보고 부럽다고 말들을 하더군요.
이번엔 선물 많이 받았느냐고 묻기도 하구여.
하지만 울신랑 그런거 전혀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퍼주고 있습니다.
보충수업비 받기 미안하다며 매달 학급비로 쓰라고 5만원씩 내구여.
그리고 틈틈히 날씨 덥다며 반 전체아이들 아이스크림 사주느라 매점 외상값은 또 얼마구여.
농구동아리 담당인데 그아이들 토요일날 오후에 잠깐 운동하는데 그때마다 통닭이며 음료수 거의 사준답니다.
또 일요일날 오후에 자청해서 아이들 자습감독 한답니다.
물론 희망하는 아이들에 한해서.
그리고 간식도 물론 대지여.
요즘같은 분위기 만든건 모두 학부모 탓이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이 선생님들을 그렇게 만든거지요.
물론 선생님들이 모두 잘한다는 얘기는 물론 아니지만요.
모두들 자기아이들만을 생각하다보니 요즘같은 분위기가 되지 않았나 그리 생각해 봅니다.
아침부터 괜히 흥분했나봐여.
전 울 신랑같은 선생님도 있다는 얘기가 하고싶어서 그만...
이땅의 참교육을 위하여 우리모두 화이팅!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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