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야기 하다보면 한 맺힌 사람마냥 할말들이 많아지죠?
평소에 말없던 이도 말수 작은이도 시댁이야기에는 그저 도마가 부서지도록 할말이 많은것 같아여
저 역시도 그렇지여
앞글 비녀님 글에 꼬리표 달다가 생각이 났어여
지금생각하면 참 서운한 소리였지여
울신랑 결혼전에 무지하게 절 쫓아다녔어여
전 공들이는 사람이 따로 있었거든여
어쪄다가 저희 신랑이랑 살게 되었을때
저희 시어머니 제가 울 신랑 유혹한줄 알고서는 아까워 아까워를 연발하시데여
아버님도 니한테 막내 뺏았겼다구
그러시구여
첨 같이 살게 되면서 더 하셨지여
따라다니던 여자가 있었다부터...
영명한 아아였는데까지...
참 간혹간혹 던지시는데.. 환장하겠데여
그래서 저번 아버님 환갑때요
그럴려구 한것이 아니었는데. 나도 모르게 불쑥 말이 튀어나왔지여
어머니 마중나가니 그러데여
"넌 아가씨 같구나^^ "
"네 어머니..."
그리고는 " 저 중매도 들어와여"
"원래가 이쁘다보니..." 이런말까지 덧붙여서..
울 엄니 웃으셨지만, 속은 많은 쓰려하셨을꺼예여
나중에 생각하니 웃음기도 하고...
그 잘난 아들이 저 만나 사람되지여
공부도 하고, 자격증도 따고...
제가 게으름 피우거나 하면 않살거라구 그랬거든여
그랫더니만 무지하게 공부하더니만
자격증도 따고 승진도 하고,^^
사람되지여
아버님 말씀은 고맙다이지만,
어머니 말씀은 저렇게 영명하다니까 입니다.
하지만 뭐 뭐가 되든 무슨상관이예여
때로는 원수같구 때로는 착하기만 하고 고맙게 까지 느끼게 되는 정이 쌓이다보니.
첨의 시어머니나 시댁일로 벌어진 일들도 이제는 조금씩 덮게되네여
글쎄여
또 가을예정인 결혼식 문제가 본격화 되면 실갱이가 얼마나 벌어질지 모르겠지만여
(하기사 지금도 그문제 이야기 나오면 서로 어긋나서 언쟁이 벌어집니다.)
그냥 생각나서 몇자적어봤어여
"어머니!! 저여 이집와서 정말 정말 열심히 살았구!
어머니, 아버님께 잘~하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그래도 저오고 살림 핀것은 사실이잖아여?"
그러니 이쁘게 봐주심 않될까여?
"직장다니는 며느리라서 이쁘다 마시고,
형님하고 저요 아들 못낳아도 직장 않나녀도 이쁘게 봐주심 않될까여" 라구 말하고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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