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는데요.
저 아는 사람들 집에 가거나 아가씨집(시누이)에 가보믄 정말 사는것 같이 산다는 생각을 합니다.
구석구석 사람 사는 냄새가 나지요.
저희집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깨끗하다는 느낌은 드는데 재미가 없어요. 얼마전에는 나두 뭘 좀 해볼까 싶어서 십자수 재료를 사왔는데 아직 방구석에 그대로 ^^;
사실 저 굉장히 잠이 많은데다 약간 게으른 편이거등요. 결혼전에도 저 그냥 내버려두면 일박이일은 거뜬히 자구요 집에 먹을거 없으면 밖에 나가는거 귀찮아서 그냥 하루종일 굶고 그랬죠.
요새는 맞벌이하는 부부들이 많고 또 경제적인 문제들이 많다보니 맞벌이하는걸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같은 성격은 직장엘 다니지 않으면 한도끝도 없이 집에서 늘어질 타잎이죠. 집에서 살림하고 시간이 여유가 있다고 해서 지금보다 집을 더 잘 꾸미고 식구들 먹는것도 더 신경쓸 자신도 없거등요. 워낙 그런쪽으로 센스가 없어서리 ^^;
그런 사람이 집에 있으면 열등감만 생기죠. 집안살림과 경제활동 두마리 토끼중 한마리도 못잡고 있으니까요. 그럼 당연히 우울할테고 그 우울함이 식구들한테까지 가니까 넘 안좋겠죠.
그래서 전 직장생활을 합니다. 제가 만약 집에서 살림을 잘 할 자신이 있고 그쪽으로 취미가 있다면 맞벌이는 하지 않을 겁니다. 둘중 어느쪽을 더 잘할 자신이 있는가가 중요하죠.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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