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살벌하군요.
고부관계..
집에까지 찾아 왔는데 없는척 하다니..
정말 강심장인것 같아요.
저도 시어머니께서 한번은 외가댁에 들러자고 해서 갔는데..
좀 의문스러운 경우를 당했거든요.
신랑에게 외가댁이라면 시어머니의 친정을 말하죠.
시어머니는 친정의 올케한테 찾아가겠노라 전화를 하고 저랑 같
이 출발했죠.
근데 도착역에서 다시 전화를 하니 집전화를 받지 않는거예요.
시골에서 올라오신 시어머니는 계속 여기어디쯤인데 하면서 오
후 내내 집을 찾았죠.
시집온 저로써는 외가댁을 한번도 간적이 없었고 시어머니는 서
울 지리에 눈이 어두웠죠.
전화를 안받으니 어쩔수 없이 그지역근처를 헤메고 다닌거죠.
뜨거운 칠월의 어느날 골목길을 헤메기를 세시간이 지나자 저는
화가 치밀어 올라올뿐 아니라 뭔가 느껴지는게 있었죠.
우리가 도착할 시간이 되었는데 세시간씩이나 전화를 안받는건
뻔한 사실아닐까요.
문전박대 당한 그날의 일을 다시금 되새겨보면 어처구니가 없슴
니다.
눈치없는 우리시어머니.
올케가 툭하면 찾아오는게 귀찮으신건 당연지사 아닐까요.
외숙모님(시어머니의 올케)의 고충이 이해가 됩니다.
외숙모님껜 말많은 시누들이 우리시어머를 포함해서 세명이나
되시죠.
그리고 외숙모님께선 늙으신 시어머니를 계속 모시고 살았다더
군요.
우리시어머니 할소리 안할소리 좀 구분을 못하시거든요.
어처구니없는 일에 야단치시고 안나서야할 자리 나서시고..
그래도 자신은 할말 다 못하고 사신다고 하신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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