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죽을 맛입니다 제발 조언좀 해주세요..ㅜ.ㅜ 제 동생은 올해 24살이예요. 남자구요.고등학교때부터 무던히도 사고 치고 다녔었습니다. 오죽하면 고등학교 다닐때..제발 졸업만 해라..그러구 부모님이 매달리셨으니까..
그인간. 이제는 많이 정신차려서. 나름대로 직장도 있고,월급이 이것저것 수당 합쳐서 한 백만원쯤 될겁니다. 야간대학이지만 학교도 다닙니다. 그런데 .. 작년에 여자를 사귀었습니다. 그여자애는 화장 5cm정도 두께로 하구요. 안하무인 본데없음.그 자체입니다. 무엇보다 어른 무서운걸 모르죠. 늙으신 부모님이랑 동생이랑 모처럼 밥 한끼 먹으러 외식 간날 그 여자에 전화 10번 넘께 오분 간격으로 하더군요. 동생이 아무리 "부모님이랑 있으니 나중에 해라". 그래도 정말 끊임없이 전화벨 울리더라구요. 그 여자애를 동생이 집에도 몇번 데리고 왔었는데.. 물론 저희 부모님. 몹.시. 싫어하십니다. 부모님이 싫어하시는 이유가 한 열가지도 넘습니다. 솔직히 저두 싫어요. 우리엄마 고생시킬것 같구 동생도 괴롭힐것 같구..
그런데 그놈이 한달전 전화해서 그러더군요. 그 여자애가 애기를 가졌다구. 구슬려도 보고 달래도 보고.. 이젠 포기했습니다. 그동안 나 살기바빠서 신경 못 써주고 살아서. 제 말이 안 먹히나 봅니다.
지가 알아서 한다고 하는데..정말 전 답답 합니다. 동생이 어려운것 없이 커서 낭비벽이 좀 있습니다.. 오죽하면 자기가 돈번지 삼년째인데 엄마 용돈 제대로 드린적도 없습니다. 카드비 5백쯤 해먹었구요. 부모님께 신용 제로입니다. 그래도 이번에 야간대학 갔다구 아버지가 차 한대 뽑아 주셨습니다. 물론 아버지께 매달 40만원씩 갚기루 하구요 그런데 5달동안 한번도 돈 드린적 없데요. 저희 엄마가 맨날 그러셔요. "자식이 부모를 속이는게 어떻게 있을수 있냐고.". 그러면서 꺼이 꺼이 우시기도 하구.. 불같이 화를 내시기도 하구. 지금은 동생이 멀리서 직장 다니기 때문에 나름대로 그럭저럭 큰 문제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생각하면 분하고 밉지만. 또 어쩌다 보게 되니까. 안되보이구 짠해 보이구 그런가봐요.
그런데 그런애가 역시 똑같은 여자애랑 애 놓구 살면 잘살까요? 그대로 둘이 살면 아마 부모님의 지원은 전혀 없을겁니다. 또 잔뜩 빛만 져서 사고치면 그거 수습하는건 또 늙으신 부모님일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것 같아 계속 말리지만 "성질이 지랄같은 그여자애가 너무 좋답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 버리고 그 여자애랑 산데요. 보통 다른 누나들은 이럴때 어떻해 할까요?
친정 식구들 때문에 속 끓는 분들 많이 봤었는데.. 전 아무래도 이게 정말 시작이지 싶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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