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오늘 점심시간에 사장님께 불려가서 같이 점심먹었죠.
얼마전에 저보구 맡을거냐고 물어보셨던 일이 있었는데 그 대답을 달라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그때까지두 결정을 못하구 있었죠.
제가 그 일을 맡는데 회사 내부적으로 반대도 있었구 또 저두 솔직히 지금 회사에서 최선을 다해서 일하구 있다고 자신있게 말 못하거등요. 맨날 지각대장에다 애가 자주아파 병원가야 하니까 툭하면 조퇴하구요. 지금도 안조은 쪽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는데 그 자리를 맡으면 에궁 ^^;
물론 제가 결혼하지않고 딸내미도 없었더라면 그 제안 흔쾌히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 저희 사장님하고 얘기를 하다보니 제가 참 마니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라고 느꼈답니다.
제가 지각하는 횟수나 야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회사에서 제가 어떤 맘으로 일하는지 그 마음이 문제라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예전에는 오지랍도 넓게 이리저리 쫓아다니면서 다른사람 일도 봐주고 했었는데 직장생활 10년 넘어가면서 저두 모르게 타성에 젖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럭저럭 주어진 내 일만 하면서 한달 채우고 월급받고 하는 생활이 요즘 제 생활이거등요. 근데 윗사람들은 그런게 다 보이나봐요 ^^;
님두 나름대로 사정이 있을테니까 제가 뭐라고 말할수 있는 입장은 아니구여 ... 하지만, 제 생각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구 원하는 만큼의 대접을 요구하는게 ... 그럼 회사에서두 님을 아쉬워하지 않을까요.
사실 선배(애엄마)격인 제가 잘해야 아직 결혼안했거나 결혼하구 애기가 없는 다른 여자직원들한테 민폐를 끼치지 않는 거쟎아요.
그냥 제 생각이었슴다. 흘려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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