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요즘들어 부쩍 자주 글 올리게 되네요. 왠쥐 안조은 현상인디 ... 그만큼 사건사고가 많다는거 아니겠어여 ^^
드뎌 오늘부로 저 저희집 가장이 되었답니다.
저희신랑이 오늘까지만 회사를 나간다고 하네요. 그리구, 전부터 하고 싶었던 공부가 있었는데 한동안은 학원다니면서 그 공부를 할 것 같아요. 저 내일은 서류떼러 다녀야 해요. 다음주에 저희 시어머니하구 신랑하구 저희 딸내미를 제 의료보험카드에 너어야 하거등요.
결혼한 남자들이 이런 기분일까요 ? 굉장히 부담스러우면서도 책임감이랄까 뭐 그런게 생기네요 ^^
더구나 저희 신랑이 하려고 하는 공부가 돈이 마니마니 드는 거라서 ... 두어달동안에만 한 이천만원가까이 드네요.
덕분에 담달까지만 붓고 타는 3년짜리 적금이 구경도 못해보고 그대로 저희신랑한테 쏘~옥.
부부지간인데 니돈내돈 따질건 아니지만 ... 그동안 그 적금 붓느라 저 고생 많이 했거등요. 애 떼놓고 회사 다니면서 맘도 많이 아팠고 아침에 피곤한몸 일으켜가며 모은건데 ... 살다보면서 느낀건데요 희한하게 돈 들어올데가 있으면 어케 알았는지 돈 쓸데가 생기데요. 어쨋든 투자라고 생각하고 내놓기는 했지만 아 ~ 속쓰려라.
저번에 저희 어머니 서울 올라오셨을때 무슨 말끝에 하시는 말씀이 너 한 50살까지만 회사 다녀라 라구 그러시던데 ... 웬 농담을 그렇게 심하게 @.@ 저희회사 지사장도 이제 겨우 마흔인데.
그래도 같이 맞벌이라두 하니까 지금 아파트를 샀구 또 그걸 보시니까 자꾸 욕심이 나시나봐요. 당신 아들만 고생하는거 보기 싫은게 솔직한 저희 어머니 마음일거라 생각도 되구요. 부모로서 당신 아들사는데 보태줄 형편은 못되고 며느리 계속 직장다니는거에 신경쓰시는걸 보니까 화나기보다 오히려 짠한 마음이 드네요. 저 맘에 안든거 있어도 오히려 눈치보구 성질도 다 못 부리시구 ^^ 우습죠.
어쨋든 저보구 그말씀하시자 저희 신랑은 가만히 있구요 저희 시누가 방방떠줬어요. 고마워서 얼마전에 저희 시누 둘째애 낳았을때 병원비 보태줬지요 ^^^ 상부상조 ^^^
오늘부터 저두 한 집안의 가장이 되어서 그럴까요 열씨미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제 지각도 하지 말아야쥐.
갑자기 한집안의 가장이 되어 넘 흥분한 현민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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