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을 읽으면서..그냥.. 입가에 웃음이 번지네요..
정말 장하십니다.. 맞벌이 정말 힘들것 같아요.. 둘일때는
몰라도 아이가 생기면 더욱더 그렇겠죠? 마음 아픈일도 많을것
같구요.. 전 집에서 살림만 하고 있지만.. 님의 글이 저에게
많은 교훈을 남기네요..
전 아기가 누워있는 쪽으로 보고 있으면 잠을 못잡니다..
잠이 와도 자꾸만 아가 얼굴을 보게되서요.. ㅋㅋㅋ
그런 아기를 떼어놓고 일 나가실 엄마들 마음이 어떨까 싶어요
..
몇년을 살다보니 저도 모르게 성격이 좀 두리뭉실 해졌다고
해야할까요~~ 예전같으면 뒤집어지고도 남았을 일도 기냥 그러려
니하고 넘어가는거보면 말이예요..
이제 현민이도 많이 님을 도와줄겁니다.. 울 조카보니깐요..
일주일에 한번씩인가 쇼핑하는 시간이 있는데요..
저녁에 조카가 언니한테 "엄마 뭐 필요한거 없어?"라고 묻더래요
.. 그래서 "너 사고싶은거 사~~"라고 했더니만 "아니.. 엄마
돼지고기,두부 이런거 말이야~~"이러는거예요..
그래서 언니가 우습기도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그럼 오이나 몇개
사다줘~~"라고 했거덩요.. 다음날 어린이집에 다녀오는 조카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오이를 양쪽손에 쥐고 들어오더라구요
.. 언니가 가방을 들어봤더니 축축하고 무겁더래요..
가방안에는 돼지고기 꽁꽁 언거 삼천원어치.. 두부는 깨진다며
순두부 한개.. 오이 몇개 이렇게 들어있더라는 겁니다..
그 조카 담당 선생님이 글을 써서 보냈는데.. 꼭 돼지고기하고
두부하고 오이를 사야한다고 하더랍니다.. ^^
에궁 울 아가는 언제쯤 엄마를 생각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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