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올려달라네요.
우리 주인아주머니가요.
정말 미치겠네요. 저희 집 단독주택 2층인데요. 솔직히 말하면 정말 넓죠방두개에 부엌따로 한 25평정도 되나봐요. 전세 3800에 말이죠. 그건 아는데 한번에 1700만원을 올려달래니 기가 막히네요.
저희 집.... 넓긴 넓은데요 20년도 더 된 집이라서 무지 헐었거든요. 부엌 냉장고 위에는 비가 오면 물이 새서 김치통으로 받쳐놓았죠, 겨울에는 추워서 가스비 최소18만원 나오죠, 거실 창문앞에 주인집 에어콘 환풍기있어서 여름에 더운 바람나오고 시끄럽죠, 전기요금 고지서 한군데로 나와서 누진세 붙는다고 -저희는 130~160kw 쓰는데 누진세까지 받아가죠, 방바닥은 물이 새서 온통 곰팡이 슬었죠.
그래도 꾹 참고 살라고 했지요. 이사가는거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돈도 엄청 깨지고, 전세값도 만만찮고요.
근데 한번에 1700만원은 넘 심하더군요. 안되면 월세로 달라나요. 그건 더 절대 안되죠.
모아놓은돈 긁어 긁어보면 맞출수도 있을꺼 같긴해요. 근데 5500이나 주고 이런 집에서 살자니 정말 싫거든요.
저는 대출 받아서 이사가자고 하는데 남편이 싫은가봐요.
자꾸 5500짜리 집이 어딨냐고만 해요. 집은 다 대출받아서 늘려가는거 아닌가요?
저희 신랑 회사가 종로구 원남동 이거든요. 집은 구로공단 전철역 있는데고요.
혹시 원남동에서도 가깝고 -한 3~40분 정도 거리- 좀 싼데 아시는 분 있으시면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전세자금 대출받는게 있던데 그건 아무나 되는건가요?
한 2~3천 정도요.
다른 님들 쓰신거 읽어보니까 대출받으신 분들 많으시던데 ....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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