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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을 읽어보니..정말 힘드신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저의 고민도 좀..들어주실래요? 전..정말, 신랑 한 사람 보고 결혼했습니다. 가난한 집의 장남!! 결혼식때도 저희 둘이 벌어놓은 돈으로 결혼을 했고, 시댁에서 도와준거라곤..신혼여행비 100만원, 예식비 120만원이 다였습니다. 전..예물, 예단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희집에선 다 했죠..엄마의 결혼식날 굳은 얼굴..잊지 못할 겁니다. 시댁어른들은 겉모습은 너무나 자상한..하지만, 제가 없는 자리에서 신랑보고 농사짓는데 쓰인 대출금을 갚아라고 했답니다. 지금 저희는 신랑의 월급으로는 도저히 생활키 힘들어 맞벌이를 하는 상태입니다. 이제와서...정말 그런 소리가 하고 싶은건지..정말, 돈 10원도 그 이외에는 시댁에서 받은거 없습니다, 그리고, 이틀에 한번은 꼭 전화해서..사람 피를 말립니다. 해서..전화도 없애고, 폰으로 발신자 뜨면 안 받고..그런데, 그 전화하는 시간이 새벽 6시나 심야 12시 넘어서 전화를 합니다. 저희는 자라는 건지..말라는건지..물론, 이런 제가 버릇없고, 자랑할건 못되지만, 너무 힘드네요. 그나만, 쉬는 6일날 시아버지 생신이라서 평택에 가야합니다. 미치도록 가기 싫네요. 제가 없는 자리에서 또 불쌍한 신랑한테 얼마나 부담을 줄지...전..정말 돈 한푼도 못 줍니다, 전..결혼전에도 신랑에게만은 잘할 수 있지만, 시댁어른들 한테까지는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신랑도 어쩔 수 없겠지만, 신랑이 매일 야간하면서 번 돈..전..아까워서 시댁어른께 드리지 못합니다. 대학생때도 그렇고, 알바에 야근에..60키로 밖에 나가지 않는 저희 신랑 넘..불쌍하네요. 정말..결혼은 외국처럼 사랑하는 사람 한 사람만 신경쓰는거면..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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