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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전경우가 좀틀기는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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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누리 |
조회수 : 522 |
작성일시 : 5/28/2002 5:44:26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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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신랑과는 좀 틀릴지 모르지만
울 신랑은 짠돌이예여^^
첨에는 제가 경제권을 쥐고는 있어도
워낙 급여도 작았거든여 한달 남편 봉급이 60~70만원이었어여
그래도 나가는 돈은 왜그리도 많은지...
실제로 따지고들면 그렇게 쓴돈도 없었는데...
그래서였는지, 화가 나거나 좀 모자라거나 하면 카드를 써던것이 화근이었지여
경제권이 점점 남편에게 넘어가더니 지금은 타서 씁니다.
전 맞벌이지만, 용돈을 타서 써여
첨에는 속상하고 자존심도 상해지여
생활비 모자란다고 하면 주기는 해도 잔소리 한마디씩은 꼭 붙고여nn
그렇다고 살림을 신랑이 하는것도 아니었고,
그것때문에 참 많이도 다투었는데여
어느순간부터는 맘을 바꾸었지여
남편이 주는 만큼만 쓰기로 사실 카드를 써도 집안일에 썻지만
결국에는 제가 해퍼서 그렇다로 결론이 나더군여
그래서 카드도 다 없애버렸지며(얼마전에 하나 만들었지만, 아직 쓰지는 않고 있지여) 제옷산것은 2번정도...
크게 산것도 없었는데...
그리고, 반찬은 남편더러 사오라고 할때도 있었어여
어차피 저야 잡식성이니까 뭐든지 잘먹지만 남편은 잡식성이라도
저보다는 까다롭고, 반찬값을 알고, 살림을 살아봐야 할것같아서여(근데여 남편이 더 잘살기 하데여^^)
퇴근길에 반찬사오라고 하고, 세금은 자동이체를 해서는 통장에 다찍히도록하고요
제 용돈 따로 받아서 쓰고
집안대소사 날짜만 알려주고는 알아서 돈내라 하고 적금 날짜 알려주고는 넣으라하고,
솔직히 남자들 암만 꼽꼽해도 바깥일하면서 집안일 하기 쉽지않거든여
그렇게 반찬은 사다주는거나 돈 주는 만큼은 사서 놓구여
맨날 콩나물만 살돈 주면 맨날 콩나물만 사구여
님은 아기가 있는것 같으니. 분유값도 들겠군요
신랑더러 늦지말고 퇴근길에 한번 사와보라고 해보세여^^
그렇게 저렇게 지금 본격적으로 경제권 넘긴것은 6개월쯤 되는것 같구여
실상은 1년 넘었어여
지금은 좀 속상하고 답답하지만여
남편도 살림 살더니 좀 이해를 하는 것 같구여(그래도 경제권은 쥐고 있지만)저도 집안일에 신경을 덜 쓰니 좀 편하네여^^
넘 속상해만 마시고, 공과금이니 뭐 그런거도 남편이 님보고 내라고 하면 자동이체해놓으시고,
반찬 살도돈 생활비 조금 타서 쓰기 힘드니 차라기 용돈을 달라하시고,
좀 살벌하지만여 이런 성격의 남편들 이렇게 않하면요
같이 사는 사람이 피곤해여
전요 제 용돈으로 쓴 부식비른 영주증 처리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청구하고 있지여
어쩔수가 없어여
님 주절 주절 제가 말이 많았네여
님 속상해마세여
누가 경제권을 갖든 살림에 돈이 많이 드는 것은 당연한 거라 여기시고,
남편과 상의 한번 해보시고, 기죽지 마세여
전요 오히려 당당해여
누가 살림살라고 떠민것도 아니고,
내가 않살겠다고 한것도 아니잔아여
자기가 하겠다고 자청한것이고,
전 지금 잘은 아니지만 나름대로는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런문제로 속상한 일 더 많을꺼예여
부딪히기도 할꺼구여
맘 편히 가지시고,
공감가는 일이라 몇자적었습니다.
힘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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