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작년에 엄마 회갑이었어요.
저흰 5남매인데 여동생 하나만 미혼이고 모두들 결혼했어요.
처음엔 잔치도 하고 여행도 보내드리자고 했는데....
엄마도 반대했지만 무엇보다 5남매 모두가 생활이 윤택한건
아니잖아요.
사람 맘이 있으면 뭐든 해드리고 싶지만.... 못하는 사람맘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어요.
그래서 깔끔한 한정식 집에서 가족들끼리 식사했어요.
1인당 3만원정도 하는곳이었으닌까 우리식구가 15명 해서
45만원정도에 술, 음료 ....
그리고 가족사진 찍었어요.
대가족이이라 정말 꽉 차더라구요.
집에가면 걸려있는 가족사진이 정말 저희들 가슴을 따뜻하게해요.
1인당 30만원씩 각출했는데 큰언니가 저녁값을 내고, 사진값이
50만원, 남은돈은 엄마 용돈으로 드렸어요.
오빠나 언니 모두 각자 아무도 모르게 엄마한테 용돈을 따로
드린것 같더라구요. 형편에 맞게...
못하는 가족이 있으면 맘 아프지 않게요.
님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가족들과 식사하고 작은 선물하고...
시어머님이 서운해 하셔도 어쩔수 없죠.(없는돈 빚내면서 해도
그거 알아주는 분 거의 없어요.) 형편에 맞게 성의있게만 하세요.
그리고 요즘은 이렇게 식사만해도 욕먹을일 없어요.
대부분 이렇게들 하더라구요.
먼저 신랑이랑 얘기하고(대부분 남자들은 시댁입장에서 말해요)
설득하고 행동하세요. 그리고 회갑은 자식들이 하는 거닌까
형님이 계신다고 했나요? 암튼 참여하실 것 같으면 두 분이
의논하시고 두 분 형편에 맞게 약소하게 하세요 .
햄내시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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