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 못해 글을 띄웁니다. 오늘로 직장을 옮긴지 딱 3개월 6일째 입니다. 처음 이 회사의 면접을 보고 회사에 입사해서는 그럭저럭 무탈히 회사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달 정도가 지나자 사장이 사이코 짓을 하더군요. 무슨 지 와이프가 약사라고 저에게 피임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나(참고로 전 결혼 6개월차 주부랍니다) 지금이야 눈에 콩까풀이 씌여서 신랑이 멋있어 보이지 좀 지나서 애인이 생기면 남편은 안중에도 없을거다는 둥...남에게 다 이야기 하기고 민망한 이야기들을 지껄이는 겁니다. 외근을 같이 나가서는 데이트를 하자는둥 집에까지 데려다 줉테니 신랑한테 데리러 오지 말라고 전화를 하라는둥... 더욱더 심한것은 무슨 일을 가려쳐 준다고 사장실로 들어오라고 해서는 자기옆에 의자를 바짝 붙여서 앉히고 손을 제 의자 쪽으로 뻗고 제가 좀 틀린 일이나 있으면 허벅지를 때리고 맥을 짚어 준다며 손목을 잡고... 말로 다 할 수가 없네요. 맥 짚는것 정도는 지 와이프가 약사라 좀 볼줄 안다고 쳐도 나머지 행동들은 이제 참을 수가 없네요. 지금까지 아무말도 하지못한 제 책임도 크지만 그 상황에서 뭐 큰 소리를 칠수도 없었고 제가 아직 기혼이기는 하지만 많은 나이도 아니고 귀엽게 보는구나 생각도 했지만 이제 얼굴만 보면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참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로라도 털어 놓으려 글을 올립니다. 쓰고 다시 읽어보지 않았는데 너무 두서가 없었지요. 요즘은 사장이라는 인간을 생각하면 욕밖에 안나옵니다. 같이 일하는 언니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다 했더니 언니 왈(참고로 언니는 사장과 몇년전에 같이 있했던 사람입니다) 원래 기회주의자에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사람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지금의 약사 부인도 돈이 많은 여자라 엄청 공을 들여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전에 사내커플 이었는데 집안에서 그 여자를 반대 했었나봐요. 바로 헤어지고 그 약사와 결혼을 했다고... 그리고 그 전의 여자는 그 얘기를 듣고 쓰러졌다고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할 말은 너무너무 많은데 이젠 그만 써야 겠어요. 오늘 사표를 내려고 했는데 그 미친인간이 들어오질 않네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지 않겠어요? 제 인생에 수치스러운 오점을 남기게 되었네요. 입사한지 3개월만에 회사 때려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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