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글을 보니 제얘기를 안할수가 없네요....
전 남편을 23살때 만났어요!
제가 잘아는 여동생의 친구로써 술자리에서 만나게 됐는데요!
동생이랑 저는 그때 같이 자취하면서 직장도 같이 다니고 있었어요... 신랑을 처음본날 술자리가 끝나고 나서 동생한테 신랑이
애가 있다는 거예요...
전 깜짝놀랐어요... 저보다 한살어려서 22살에 2살짜리 애가 있다는거예요... 아주 놀랐죠!!
그리고는 동생친구니까 별 생각안하고 있었어요!!
근데 어느날 우리가 다니는 직장에 신랑이 왔어요!
직장과 아주가까운 곳에 저의 집이 있어서 신랑과 신랑친구도 같은 직장을 다녀서 집에를 자주 놀러왔죠...
물론 여동생의 친구니까 놀러온거였구요...
그러다가 들은 얘기에 신랑의 부인이 집을 나갔다고 하는거예요!! 젊은나이에 안스럽더라구요...
그러다 어느날 술자리가 있은 다음날 여동생이 하는말이 신랑이 저를 맘에 있어는 하는데 유부남이다 보니 감히 말을 못한다는 거예요!!
그말을 듣고는 얼마 안되서 우리는 만나게 되고 매우 빠른 속
도로 미래까지 생각했답니다.... 그러다 만난지 3개월 넘어 만에 군대를 가게됐어요!! 그때까지 신랑은 이혼이 안된상태였어요...전부인이 집을 나간지 3달정도만에 절 만난거였거든요...
이혼이 안된 상태로 신랑은 군대를 가고 휴가를 나와서 전부인한테 어렵게 연락처를 알아내서 이혼을 하자고 했어요...
그 전부인은 이혼을 안해줘서 집을 나간상태였거든요...
그리고 신랑보다 2살이나 어린데 애를 낳은 엄마가 되다 보니
어리나이에 놀것도 못놀고 하다보니 집을 나간거였어요!!
전부인은 신랑이 이혼하자고 하니 흔쾌히 하자고 하고는 약속한
날에 나오지를 않아서 신랑은 부대복귀를 하게됐죠!!
그리고는 어떻게 알았는지 제휴대폰으로 전부인이 전화가 왔더
라구요... 님과 같이 나이에 비해 너무도 성숙해 보이는 여자였어요... 저보다 3살이나 어린데도 겉으로 보기에도 성숙해 보였
죠!! 만나기는 싫었지만 만나었죠!! 신랑과 결혼할꺼냐고 물어
보는게 너무도 당찬여자였어요... 전 이말도 저말도 못했죠!!
자기가 이혼을 해줄테니 만약 결혼을 한다면 아이를 잘부탁한
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에 신랑이 휴가를 와서 이혼을 하고 신랑은 군인하사로
지원했죠...
지금은 군인인 신랑과 벌써 살은지가 2년이 다 되어가요...
근데 저도 그여자를 안만났다면 모를까 얼굴을 알다보니 자꾸만
기억이 납니다...
신랑이 전부인 생각하는건 아닌데 내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저도 신랑한테 꼬치꼬치 물어보는 타입은 아니라 묻지도 못하고
저혼자 맘만 상하죠...
아무래도 이 기억은 왠만해서 안없어질것 같애요...
예전에는 신랑과 같이 살기만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그 예전에 여자가 괜히 원망스러워요...저보다 왜 신랑을 먼저
만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원망이....
지금 시어머니가 절 새엄마라고 생각해서 못믿는지 애를 안줘서
키우지는 않는데요...
그애가 벌써 지금 5살이구요... 절 엄마라고 불러요...
군대에 있어서 시댁과는 멀어서 자주 못보지만...7개월때
부터 날봐서 절 엄마로 알고 있죠... 그 애를 볼때면 그여자가
더욱더 생각이 납니다...
어디가서 이런애기도 못하고 속알이가 심하죠!!
신랑과의 사이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어쩌다 옛일이 생각이
나면 신랑한테 제가 괜히 짜증도 내고 그래요...
근데 님아!우리 잊을려구 애써봅시다... 지난 과거때문에 신경쓰면 우리만 손해잖아요...
주절주절 말이 많아졌네요... 이만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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