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개월을 향해 달리고 있는 신혼이예요.
아직 한번도 외박이란걸 안하던 충실한(?) 우리 신랑이 어젠 안들어왔어요.
물론...그 이유가 회사에서 예비군훈련(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겠네요)을 밤 10시 30분까지 하므로 인하여 집까지 오는 차가 없고 또한 왔다갔다하면 너무 힘들다(1시간정도 걸림, 출퇴근차는 이미 끊김,변두리라 특별한 수단이없음=다 인정함..쩝)고 이번만은 회사 기숙사에서 잔다고 사뭇 즐거운(?)양 하룻밤을 외박한것이죠.
그런데 기분 묘하더라구요.
저녁에 와야할 시간에 안 들어오니까
분명 tv는 보고 있는데(저녁 10시대 드라마 광임당..^^;;) 머리까지 전달은 되지도 않고,
베개에 머리가 닿기 무섭게 잠에 빠지는 저인데 이불을 머리까지 덮어도 잠은 안오고 그렇다고 신랑 없는 침대에서 자기는 싫고...
그래서 거실에서 푸션에 몸을 기댄채 새벽 한시를 넘겨 오늘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결혼전에는 혼자서 자취를 해서 혼자자는거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참...우습더라구요.
그새 신랑이 많이 보고 싶으네요.
잘 잤다고 전화는 받았지만, 왠지 그 말투에 신난다는 억양이 섞여있어서 얄밉기도 하구요.
에휴~오늘 하루 빨리 가야할텐데....
그럼..여기서 총총
신랑의 부재로 눈이 퉁퉁부은 작은새댁이었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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