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결혼1년차인데요.
정말 좋은시절은 딱3개월 이데요.
좋은시절 3개월 동안은 내가 완전이 복종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나마 행복한 시절이었었겠죠.
우리집은 신랑과 나이차가 8살이나 나거든요.
나이차이 너무나나까 가차관도 다르고 정말 구세대로 느껴져요.
첨엔 제가 너무 쑥맥이라 무조건 참고 살았지만 그로 인해 임신한지 5주만에 유산을 하게되었죠.
남편에대한 불만 시댁에 대한 원망 이런것들을 참고 억누르고 살면서 알게 모르게 무지 스트레스 받았었나봐요.
유산후 저는 무척 포악해져 버렸어요.
그리고 그뒤로 계속 전쟁이죠.
물론 시댁문제가 항상 싸움의 발단이긴 하지만....
저는 문제가 생기기만 하면 유산했던 기억이 되살아나 꼭지가
완전이 돌아 버리는거예요.
보수적인 남편은 그런 나를 이해하기 힘들고 또 욱하는 성질땜에 큰소리가 나게 되고 .........
정말 정말 너무 많이 싸웠어요.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화가 나면 제가 서운했던 기억들 땜에 울어 버리게 되었죠.
남자들 여자눈물에 무지 약해진다는걸 그때 알았어요.
저는 그때 감정이 북받혀 여태껏 서운했던 내용들을 울먹이며 신랑에게 이야기 했죠.
남편은 무조건 화를 내다가 뭔가 느낀바가 있었나봐요.
남자들 너무 이기적이잖아요. 항상 자기생각 밖에 못고.........
그런데 울면서 그렇게 속내를 들어 내놓고 나니까 남편 무지 미안해 하더라구요.
요즘은 내가 시댁문제로 기분상한것 같으면 알아서 쓰레기 비우고 청소기 밀고 걸레질하고 혼자서 내눈치 살피면서 부산을 떨어요.
그리고 내가 큰소리가 나올려고 하면 절대 자신은 언성을 높이지 않아요. 낮은 소리로 나의 잘잘못을 찍어 주고 무조건 자기탓으로 생긴일이라고 말을 하면 정말 내가 할말이 없어요.
우리 남편은 그렇게 많이 싸우다보니 이젠 어느것이 이기는것인지 깨달았나봐요.첨엔 나이 많은남편이 불만이었지만 요새는 우리 남편이 나이가 그정도 되니까 그만큼이 포용력이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
하지만 부부사이란 참으로 미묘하잖아요.
잘지낼땐 정말 죽고 못살고 별것아닌일로 트러블생기면 니죽고 나죽자!
제 동생은 아직 미혼인데 결혼한 여자는 정말 믿을게 못된다네요.
어떨때 결혼한 찬구한테 전화해서 요새 사는게 어떠냐고 물어보면 신랑이랑 사이가 않좋으면 세상만사 다 귀찮고 당장 죽을 사람처럼굴고 ...
몇일지나 그런친구가 걱정되서 전화해보면 언제 그랬었냐는듯 히히덕 거린다나요.
정말 우리여자들 남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웃고 울잖아요.
어떻게 생각하면 답답하지만 정말 신비로운 존재잖아요.
님!
우리 남은 인생을 그렇고 그런 남자들이랑 살아야 하는데.
행복해 질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
하루는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 연극한번 해 보심이 좋을것 같아요
괜히 감정약한 여자처럼 눈물 그렁이면서 애원하듯 님의 입장을 이야기 하면 님의 남편도 마음이 무지 약해질것 같은데...
그러면서 님이 하고픈말 다하면 님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질수 있을것 같은데..
굳이 이런 방법이 님의 남편분에게 통하지 않을 스타일이라면 다른 어떤 방법을 찾아서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제생각에 미운정이 더 많이 들어서라도 이해해 줄리라 생각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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