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에 저희 신랑하고 결혼하려고 보니 두사람 수중에 딱 천만원 있더군요. 결혼식비용과 간단한 살림 몇가지 글구 신혼여행은 주위의 도움과 양쪽 회사 축의금 삥땅한 돈으로 해결 ^^
어쨋든 천만원으로 집을 얻으려고 돌아다녔는데 만만치 않더군여. 어찌어찌해서 1000-30 으로 월세를 얻었습니다. 거기서 딱 1년 살았습니다. 월세는 버리는 돈이기 때문에 어떡하든 전세로 옮겨야겠죠.
글구 아래대로 했슴다. 맘을 단디 먹고 해야 해요.
-. 모든 경조사는 최대한 약하게. 안하면 더 좋구여.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하려고들면 끝도 한도 없슴다. 이제 살림시작한 사람들한테 그런거 서운해하면 상대방이 더 이상한 사람이 아닌가 싶슴다. 일일이 주위사람들 챙기다 나 형편 어려워져 거꾸로 그사람들한테 손벌리게 되면 그게 더 챙피한거 아닌가염. 전 집안 경조사가 있을땐 친정아빠와 시어머니가 하실때 1~2만원정도 보태서 같이 하는걸로 끝냈구여. 지금은 물론 따로 합니다. 친구들 결혼할때는 형편껏 하고 대신 그 친구들 애낳고 돌잔치할때는 잘해줬어여. 그동안 자리잡았거등요.
-. 대출받은게 있슴 최우선적으로 변제. 없는대로 사는게 더 나아여. 먼저 대출받은후 마이너스를 메꾸다보면 의욕이 안생기더군여.
-. 외식은 금물. 귀찮다고 시켜먹고 외식하면 가랑비에 옷 젖습니다.
전체 수입중에서 증말 내꺼가 되는 돈이 몇퍼센트인지 계산해 보셔요. 얼마전에 신랑월급하고 제 월급하고 계산해 보니까 한 4~50% 정도 저금하는거 같아요. 딸네미 낳기전엔 70%를 육박했답니다. 이거저거 살펴봐도 다 필요한 돈만 썼다고 하지만 사실 없어도 되는거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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