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여자로 태어났다는 게 그렇게 큰 죄일까여????
우리의 시어머니들도 여자구 또 누군가의 며느리였을텐데 어쩜 그리도 그 때는 생각들을 못 하시는지.....
전 장남이랑 결혼을 했어여... 절대로 장남과는 결혼하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하였었건만 어찌하다 보니 그리 되었지여....
결혼하고 나서 2년여 정도는 시어른들을 모시면서 살았지여...
물론 지금은 도리가 아닌 줄은 알고 있지만 분가를 했구여...
저와 시어머니의 사이가 너무 좋질 않다보니 신랑이 그런 선택을 한 거였구여... 저의 시어머님은 제 신랑에 대한 사랑이 유난하세여.. 원래 아들이라면 꿈뻑하시는 분이시거든여....
헌데 제가 결혼하고 나서 지금까지 젤 많이 들었던 말이 제가 제 신랑의 인생을 망쳐놨다는 거에여... 그런 말씀을 하실때도 되도록이면 참으려고 노력을 했져... 왜냐면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니까여.... 저 때문에 신랑이 학교를 포기했다는 둥.... 그럼 그건 아니었다고 말을 하면 말대꾸한다고 뭐라고 하시고여.... 그건 아무것도 아니에여.... 제 친정은 4자매가 있어여... 제 위로 언니 둘은 헌데 지금 저의 어머니가 낳은 언니들이 아니구여... 언니들의 어머니는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재혼을 하셨구 그런후에 저와 동생을 낳으셨져... 헌데 시어머님께서 어디선가 그걸 아셨는지 어느 날은 저에게 그러시는 거 아니겠어여? 저한테 뭐라고 하시다가는 대뜸 '첩년의 딸이!!!'
기가 막혀서..... 세상에 어느 자식이 자기 부모에 대해 그렇게 말을 하는데 참고 있겠습니까!!! 아무리 시어머니일지언정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 거 아닌가여???
그래서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냐고 따지듯이 물었져.
시어머님께서 보시기에 버릇이 없어 보여도 어쩔 수 없었어여.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냐고.... 그랬더니 또 따진다고 뭐라고 하는 거 아니에여? 그 후로도 툭하면 그 말씀만 하시잖아여...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중에 하나가 친정 이야기라는데 저의 시어머니는 툭하면 그 말씀을 하시니 어디 살수가 있어야져... 신랑은 어머님께서 아무리 그러셔도 그냥 무조건 저보고 참고 제가 잘못했다고 하래여... 도대체 잘못한게 있어야 잘못했다고 하지여....
그것때문에 신랑과 싸우기도 어지간히 많이 싸웠습니다....
정말이지 신랑 어머니만 아니라면 두번 다신 마주치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헌데 저의 신랑이 장남이니 그럴 순 없겠지여? 우리들은 나중에라도 시어머니가 된다면 그렇게 하지 말자구여.... 현재를 생각하면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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