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2년차에요.
결혼초부터 좀 이상하다했는데...점을 봤는데 제가 맏며느리 역활을 한다나요...암튼 그때는 별생각없었는데....
집안 애경사 일일이 체크하셔서 전화하시고(울 형님은 전혀 안하시거든요.)
제가 집안행사 뭐든지 챙기길 바라시거든요.
용돈도 저희는 드리는편이고 형님댁은 받아가고(울 어머니 저
보느데서도 형님한테 돈도주고, 큰일 있을때마다 메꿔주시고,
이번엔 집산다고.....)
그래도 어머님 아버님은 밉지는 안아요.
그냥 부모님이시닌까 제가 할 수 있는건 뭐든 해드리려고 해요.
신랑이 대학때부터 친구이고 제 일도 많이 도와주고, 그리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는편이고 가장 중요한건 시댁에 큰 문제
없이 지내기땜에 그다지 스트레스를 받지않았거든요.
세상에 저한텐 없을줄 알았는데....(시댁험담)
저보다 1년 먼저 결혼한 시누가 저보다 한 살 어려요.
우째 이런일이....
어머님 생신땜에 시댁에 모였는데... 밤새 무슨 얘기 들었는지
아세요?
큰형님이 못오셨는데(아가씨들 말로는 핑계대고 안온거래요)
집안에 며느리가 꼭 하나씩은 잘 못들어오는데 그렀다고 다른
며느리도 똑 같이 하면 그 집안 콩가루집안된다나요.
자기가 큰형님께 한마디하려했는데 말한다고 바뀔것같지 않아
서 그냥 있다나요
하도 기가막혀서 적진에서 한마디 했어요.
아가씨가 나설일이 아니라고.
다 남자하기 나름아니냐고.(한마디로 남자가 얼마나 못났으면...)
그랬더니 상당히 기분상해하더라구요. 그래도 도리는
해야한다나요.
암튼 나한테 부모님께 잘하라고 은근이 협박아닌 협박땜에
몇주동안 화병에 몸살을 알았슴다.
결국 신랑한테 퍼붓고 동생 입단속 잘 시키라고 열내고
끝냈어요.
그런일 이후에도 다시보면 그냥 속좋은 사람처럼 웃습니다.
웃기져.... 저도 제가 웃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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