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간이 있어서 좋네요.
남한테 하기 힘든 이야기 여기서 풀어내면 좋을 것같아요.
저도 그런 생각 했어요
똑같이 일하는데,, 나만 일하고, 집안일하고,,
가끔은 남편이 자기는 안 챙겨준다고 투정까지 부리고,,,
자기가 생각하던 생활은 이런 게 아니라는 둥,,,
마누라의 따뜻한 손길을 기대했었다는 둥,,
왜 나만 이렇게 힘들고,, 자기는 집에서 얻어가려고만 하는지..
더군다나 나는 밤에 대학원 수업까지 듣는데...
그런 생각 하기 시작하니까,
모든 게 짜증스럽더라구요.
이젠 어느정도 그런 여러 일들을 한 번에 처리하는 데 적응이 되어서 좀 덜한데요.
글쎄요..
특별한 해결방법은 없는 거 같아요..
전,, 그냥, 누워서 절받기 그런 거 하거든요.
그래도 나같은 마누라 없지?
이런 식의 질문으로 내가 원하는 답을 얻어내면,,
좀 나아지더라구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나한테 편하게만 해석하는 게
차라리 속편해요.
지금도 남편은 술취해서 들어와서는
발씻겨달라... 어깨주물러달라... 절 귀찮게 하다가 잠들었는데요.
그냥,,, '어쩌다가 이렇게 이쁜 놈이 내 것이 되었지...'
이렇게 생각하며 쳐다보니까,,
그냥 참을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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