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직장다닐땐 성격이 너무 활달해서 저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결혼한지 13년된 지금은 차츰차츰 변한 성격이
너무 내성적이 되버렸군요.
남편 나한테 너무너무 잘해주고, 초등학교 두아들 착하고,작년 11월에 예쁜 늦둥이 딸낳고,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함없이 살고.....
아무리 이유를 찾아보려 해도 변해버린 나 자신이 이해가 안돼요.
전화 자주하던 친구들도 내가 생전 전화 안하니 모두 끊어진지 오래고, 친하던 이웃도 이사가서 아무도 없고, 동기간들과도
필요할때만 전화하고....
전 이상하게도 우울하고 외로울때도 아무에게도 전화하지 않아요.그냥 혼자 울고 있죠.
사람만나는게 싫고, 두렵기까지 해요.
제가 왜이리 변했을까요?
이렇게 사는 제 자신이 답답한걸 알면서도 고쳐지지가 않아요.
일주일에 한두번, 밖에 나가는게 고작이에요.
시장도, 쓰레기 버리는것도 모두 일주일에 한번 나갈때해요.
저 이러다 심각한 우울증걸릴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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