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을 한답니다. 결혼준비하다보니 예기치않게 돈이 많이 드네요. 줄인다고는 했지만 쉽지않게 준비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제가 모은돈이랑 엄마,동생들한테 축의금 좀 받고 준비하면 될거같았고(저역시 나중에 동생들 결혼할때 지금받은거보다야 많이는 못해도 조금이라도 더해줄생각은 가지고있지요.) 염치불구하고 결혼준비하게 미리 축의금을 달랬지요.(선물보단 돈이 많이 유용하게 쓰이잖아요) 물론 착한 동생들 그런다라고는 했지만,이상하게도 마음이 불편했죠.
이번달까지 들어갈돈이 필요하고 이왕이면 축의금 미리받아 사용하겠다싶어 동생들한테 다시 이야기했는데 물론 준다고는하지만 나를 이상하게만 쳐다보는거같았어요.(결혼하니까 제욕심만 차린다라는 그런 느낌-이건 전적으로 저의 생각이지만요) 그래서 마음이 우울해서 방에와 혼자 울었답니다.
결혼준비하면서 역시 우리집 식구들뿐이려니 생각했는데,괜실히 오늘은 동생들의 그런 눈초리가 내가 집에서 밀려나고 있는듯한,또는 욕심많은 타인으로 동생들한테 보여지는거같아 속상해요.
괜실히 돈 몇푼때문에 동생들한테 못난 언니,누나 모습 보인거같아 몹시 화도나고,섭섭하기도 하답니다. 왜 내마음을 이렇게 빗나가게 알아주는지 원...
시간내서 술이나 한잔 해야겠어요.동생들이랑요.
서로 이야기할시간이 없어서인듯도해요. 하여간에 비도오는 오늘은 참 마음이 심난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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