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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저도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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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INNO0409 |
조회수 : 426 |
작성일시 : 5/15/2002 10:31:38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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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결혼 1주년을 몇주 앞둔 주부입니다.
저도 시어머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신랑은 4남3녀중 막내 아들입니다. 어머니께서는 막내아들과
제일 오래 같이 계셔선지 막내아들과 함께 살기를 원했습니다.
저도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어머니가 함께 계신면 그래도
살림도 도와주시고, 이것저것 도움도 될 것 같아 솔직히 그런
마음이 있었기에 같이 사는것을 허락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저의 착각일뿐,, 처음부터 많이 어긋났습니다.
어머니는 손끝하나, 하다 못해 당신 스스로 씻지도 않으십니다.
옷갈아 입으시라고 해도, 안갈아 입으시고, 몇달동안 씻지도
않고, 하루종일 몇날몇일 집에만 계십니다. 저는 처음에
정말 치매 걸리신줄 알았습니다. 정말 손끝하나 움직이질
않으십니다. 이런저런 일 때문에 저희 신혼생활은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저는 집에 들어오기 싫을 정도 였으니까요...
지금 벌써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정말 시어머니랑 같이 살기
싫습니다. 위로 형님들도 많은데 어머니가 가기 싫어하십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매일매일 국끓이고, 반찬만들고,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떨때는 정말 하기 싫을 정도로 피곤하고 그렇습니다.
직장이 먼관계로 서울에서 이천으로 출퇴근을 합니다.
아침 일찍일어나서 저녁 늦게 들어와 아침 식사준비하고
씻고 이러면 12시가 넘습니다. 요즘엔 정말 생활의 일상속에서
푹 빠져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잘 모를정도입니다.
위에 형님들도 같이 살지 않았기 때문에 저의 심정을 잘 모릅니다. 아무쪼록 좋은 시어머니도 많으시지만, 정말 시*** 자 들어
가는 사람은 아무리 잘해줘도 어렵고 힘든 존재입니다.
사랑하는 신랑 어머니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힘든 일을 쓰자면 아마 소설로 쓸 정도로 할 얘기가 많습니다.
아무쪼록 윗분도 힘내시고, 서로 격려 많이 해줘요...
다음에 시간내서 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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